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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항, 스페인 '세비야시'와 UAM 사업 협력

로봇신문사 2020. 3. 18. 09:51



▲중국 드론택시 사업자인 이항이 스페인 세비야시 정부와 도심공항 모빌리티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드론 택시사업자인 ‘이항(Ehang:亿航智能)’은 스페인 세비야(Seville)시 정부와 협력해 스페인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항은 세비야 시정부와 협력해 드론 택시 운송, 항공 뮬류, 지령제어시스템 등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세비야시는 스페인과 EU 법규 내에서 이항의 UAM의 테스트를 지원하고 비행 루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항은 마젤란의 세계 일주 항해 500주년을 기념해 공중에서 이뤄지는 빛의 쇼를 기획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후안 에스파다스 세하스(Juan Espadas Cejas)’ 세비야시 시장은 “UAM 리딩 업체인 이항과의 협력으로 세비야가 큰 기회를 얻었다. 세비야가 유럽내에서 UAM 생태계 구축과 상업화를 촉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항 스페인 및 남미 법인의 '빅토리아 징 시앙(Victoria Jing Xiang)' CEO는 “세비야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마젤란의 세계 일주 항해의 출발 지역으로 세계적인 명성이 높다”며 “앞으로 세비야는 이항과 함께 스페인과 유럽에서 도심항공 모빌리티의 발전을 확실하게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U가 발표한 도심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시민의 60%는 인구 1만명 이상의 도심 지역에 살고 있으며, 만성적인 교통 적체와 공기 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유럽내 교통 정체 비용은 매년 1천억 유로에 달하며, 이는 EU 연간 GDP의 1%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세비야시는 지난 2017년 EU 산하 EIP-SCC(European Innovation Partnership on Smart Cities and Communities)가 제안한 ‘UAM 이니셔티브 시티 커뮤니티’에 가입했다. 최근 몇 년새 UAM은 도심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