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ABB, 로봇자동화 솔루션과 자기부상 셔틀 기술 접목한다

로봇신문사 2021. 2. 1. 09:33
 
 
▲ 자기부상 셔틀 기술(사진=B&R)

ABB가 로봇 자동화시스템에 자기부상 셔틀 기술을 적용해 유연한 제조 솔루션을 구축한다.

 

ABB는 지난 27일(현지 시각) 캐나다의 ‘플레이너 모터스(Planar Motors Inc.·PMI)’와 협력해 고객들의 제조 생산라인을 기존의 선형적인 구조에서 보다 개방적이고, 적응적인 구조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PMI는 자기부상 셔틀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캐나다 밴쿠버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자기부상 셔틀 기술을 활용하면 생산라인에서 부품 등을 빠르게 적합한 장소로 이동시켜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ABB는 PMI의 자기부상 셔틀 기술을 자회사인 B&R의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 고객들의 생산라인을 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의 유행으로 제조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빠른 기호 변화에 맞춰 제조라인을 보다 유연하게 바꾸어야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에 맞는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ABB는 이번 제휴로 플레이너 모터스의 자기부상 셔틀 기술을 자사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에 접목하는데 그치지 않고, 상당한 양의 주식 지분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ABB는 B&R을 통해 자기부상 셔틀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인 ‘ACOPOS 6D’를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제조, 조립, 패키징 등 공정에서 높은 수준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레일이 필요없는 지능형 셔틀을 이용해 스테이션과 스테이션 사이를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 제품을 운반할 수 있다. 지능형 비접촉 방식으로 소음이 없고 정확하다. 6자유도를 갖추고 있어 전방향으로 미끄러지듯이 이동한다. 벽면을 수직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복수의 지능형 셔틀을 도입해 군집 시스템을 구축하면 군집 로봇처럼 운영할 수 있어 완전히 다른 상품들을 각각의 제조 공정에 맞춰 생산라인에서 이동시킬 수 있다. 순차적으로 생산 플로우가 흘러가는 기존의 제조생산라인을 혁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BB 로보틱스 앤 디스크리트 오토메이션'의 사미 아티야 회장은 ‘ACOPOS 6D’가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전례없는 수준의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의료, 제약 등 분야에서 유연한 제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PMI의 샤오동 루 대표는 “ABB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제조산업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PMI의 자기부상 셔틀 기술과 ABB의 로봇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하면 ‘끊김없는’ 제조 솔루션의 구축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