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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조건' 기반 로봇 유지보수 서비스 'CBM' 출시

로봇신문사 2021. 1. 25. 09:58
 
 
▲ ABB의 CBM은 로봇 관리를 향상시켜 생산 성과를 최적화하는 조건 기반 유지보수 서비스(condition-based maintenance service, CBM)다.(사진=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

ABB가 여러대의 로봇은 물론 개별 단위의 로봇까지 평가하는 조건 기반 유지보수 서비스(Condition-Based Maintenance service, CBM)를 출시했다고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출시한 CBM 서비스는 로봇 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생산성과를 최적화하는 여러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로봇을 위한 예방보수 일정을 만들게 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운영 중인 로봇으로부터 얻은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부담 중량, 속도, 가속화, 기어박스 마모 등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인 문제를 찾아낸다. 아울러 이런 변수들을 ABB의 전세계 로봇 데이터 베이스에 있는 다른 로봇들과 비교해 잠재적인 결함과 고장, 시간 프레임 등을 계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ABB는 CBM이 대규모의 로봇을 사용하는 고객을 겨냥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CBM은 고객에게 수리가 필요한지 아니면 부품 교체가 필요한지 알려주고, 고장 가능성이 높은 부품과 그 시기를 파악해 재고 보유 없이 예비 부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사용자가 예산을 계획하고, 필요할 경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기어박스 등 핵심부품이 마모됐는지, 교체가 필요한지 등을 판단하는 게 어려웠다. 고장이 발생할 때까지 문제를 진단하지 않았고, 불필요하게 부품을 구매하거나 필요할 때 부품을 구입할 수 없어 로봇이 오프라인(off-line)일 때는 생산이 중지되곤 했다.

 

CBM은 이미 알려진 성능을 바탕으로 예방보수 일정을 만드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로봇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여 최상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조기 고장 가능성을 최소화함으로써 로봇의 운영 수명을 연장하고 평균 고장 시간 간격(Mean Time Between Failure, MTBF)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또한 고객이 보다 나은 예방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로봇에게 보고서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로봇의 시리얼 넘버, 요약 테이블, 데이터 분석, 개별 보수 권고사항, 결론, 시스템 등급 등이 포함된다. 사용자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요하다면 ABB로부터 도움을 받아 적절한 보수 일정을 설계할 수 있다

 

ABB 로보틱스의 제품 관리자인 ‘앤티 마틴라우리(Antti Matinlauri)”는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유지보수 및 수리 일정에 관한 더 큰 예측 가능성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설치한 로봇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했다. 이어 "고객은 이제 수리를 위해 예비 부품을 확보할 때 발생하는 지연이나 정지 등의 예기치 않은 다운타임을 해결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용자는 또한 어떤 로봇이 부품 고장의 위험이 높을지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생산라인에서 한 로봇이 다른 로봇에 비해 과도하게 사용되는 경우, 무거운 페이로드(가반중량)로 인해 로봇이 권장 설계 패러미터 밖에서 작동하는 경우 등을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조건 유지관리 서비스는 설치 및 시운전, 수리 및 교체, 예비 및 소모성 품목부터 로봇 관리 패키지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룰 수 있다는 게 ABB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