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부품·소프트웨어

덴소, 美 에이바와 FMCW 라이다 분야 협력

로봇신문사 2021. 1. 21. 11:23
 
 

▲ 에이바의 FMCW라이다, 이른바 4D라이다는 ToF라이다와 달리 물체의 거리와 방향은 물체의 이동속도까지 알아낸다. 접근하는 속도는 물체에서 반사되는 빔의 주파수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사진=에이바)

세계적 자동차부품업체 덴소(Denso)가 미국의 라이다 및 인식시스템 회사인 에이바(Aeva)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차세대 라이다 개발에 나선다고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회사는 함께 물체의 심도·반사율 외에 접근해 오는 속도까지 측정하는 획기적 솔루션인 주파수 변조 연속파(Frequency Modulated Continuous Wave·FMCW) 라이다를 개발해 양산차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량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대다수 라이다시스템은 적외선 반사 시간 기반 거리측정(Time of Flight·ToF) 방식을 사용한다.

 

ToF 방식은 펄스 레이저 광선을 물체에 쏘아 물체에서 오는 반사광을 수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함으로써 물체의 거리와 방향을 정확히 감지한다. 차량 주변 물체의 위치를 고해상도로 감지할 수 있으며, 고성능 감지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7년 애플 출신 엔지니어인 소루시 살레이언과 미나 레즈크가 설립한 에이바는 FMCW라는 새로운 측정방식의 라이다를 개발하고 있다. FMCW 라이다는 ToF 라이다와는 달리 물체의 거리와 방향과 함께 물체에서 반사되는 빔의 주파수 변화를 측정해 물체의 이동속도까지 알아낸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FMCW 라이다는 보행자와 자전거같은 움직이는 물체가 차량 가까이 올 때 더 높은 정확도와 속도로 감지할 수 있다.

 

두 회사의 협력이 진전됨에 따라 에이바 고유의 FMCW 라이다 기술과 덴소의 센서기술 및 상용화에 대한 깊은 지식이 결합돼 FMCW 라이다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사용될 인식 시스템을 혁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파트너십은 또한 교통사고를 없애고 모든 이에게 이동성의 자유를 실현하려는 덴소의 목표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덴소는 ADAS 및 자율주행운전시스템 같은 도로안전 향상 기술 개발, 교통사고 예방 증진을 위한 공공 및 민간 업체와의 협력 작업, 운전자 건강상태 파악 및 운전기술 측정을 돕는 혁신적 솔루션 기술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