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페이스북, 컴퓨터 비전 스타트업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 인수

로봇신문사 2020. 2. 11. 10:50



▲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이용한 공간 인식을 표현한 그림

페이스북이 영국 런던에 위치한 컴퓨터 비전 스타트업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Scape Technologies)'를 인수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의 지분 75% 이상을, 4천만 달러(약 477억원) 수준에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그동안 컴퓨터 비전에 기반한 ‘비주얼 포지셔닝 서비스(Visual Positioning Service)’를 개발해 왔다. 클라우드 기반의 이 서비스는 이미지와 비디오를 이용해 3D 맵을 만들 수 있다. 원래 증강현실 앱을 겨냥해 개발됐으나, 모빌리티, 물류, 로봇틱스 분야 애플리케이션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잠재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스케이프가 카메라를 장착한 어떤 장비도 비주얼 포지셔닝 서비스를 통해 주변을 이해할 수 있기를 원했다는 게 테크크런치의 설명이다.


이번 인수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을 포함한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미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영국의 기계학습과 AI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미국 기술회사의 또 다른 예일 수도 있다.

조상협  robot3@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