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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유럽 최초 패스트푸드 드론 배달 서비스

로봇신문사 2020. 2. 26. 10:26



다음달에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유럽 최초의 드론 패스트푸드 배달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인디펜던트'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만나 에어로(Manna Aero)'의 창업자인 바비 힐리(Bobby Healy)의 말을 인용해 “드론을 이용한 유럽 최초의 패스트푸드 배달 서비스가 몇 주 안에 남부 더블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인디펜던트지의 테크 팟캐스트 ‘빅테크쇼’에 출연해 일반인 대상의 서비스가 3월에 3만 명이 사는 아일랜드 남부 더블린 교외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체인점에서 3분 밖에 걸리지 않는 음식 배달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비 힐리는 “카밀레 타이가 음식 쪽 파트너”라며 “25일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주요 온라인 푸드 업체의 이름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온라인 푸드 업체들의 배달 서비스 앱에 드론 기호가 새로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앱을 열고 드론으로 주문하면 3분도 안 돼 드론이 음식을 배달합니다. 이 경우는 카밀레 타이가 된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에 있는 수십개 태국 레스토랑 체인 ‘카밀레 타이’의 브로디 스위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아일랜드 남부도시 코르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나 에어로 드론 배달 시스템은 고객이 집 안뜰이나 집앞 현관 차도 같은 곳에 착륙하는 드론을 통해 음식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 트롤러(Car Trawler)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 출신인 힐리 씨는 아일랜드 항공 당국(Irish Aviation Authority)이 이 계획을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3만여 명에게 이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개방하겠다”며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수요가 너무 많아 어떤 식으로든 제한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와서 그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공공장소에 일어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힐리는 최근 아일랜드와 영국 시장 서비스용으로 5만 대의 배달용 드론을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말 그대로 전 세계 시장, 경제, 지역사회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생명을 구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반 대중 상대의 물류유통 플랫폼인 ‘인 어 박스(in-a-box)’는 온라인 식사 주문 플랫폼, 레스토랑 체인, 다크키친(요리한 음식을 배달해주는 식당)을 가지고 해당 지역 사회에 기존의 도로교통수단을 사용한 배달 때보다 크게 줄어든 비용으로 단 3분 안에 주문음식을 배달해 준다. 만나 에어로는 유럽과 미국에서 제조된 ‘맞춤형 항공기급 드론’을 사용한다.


이 회사는 드론들이 식당이나 다크 키친에서 운영되며, 식품 기술 제공업체와 온라인 식품 플랫폼에 채널에 구애받지 않고 접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공급망과 물류회사 전문 투자사인 다이나모 벤처스(Dynamo Ventures)로부터 470만 유로(약 62억원)를 투자 받았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