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영 전력회사인 '국가전망'(STATE GRID, 国家电网) 항저우(杭州) 지사에서 4족 보행 로봇과 무인 차량이 협업해 전력 설비를 점검하는 솔루션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4족 보행 로봇을 탑재한 무인 점검 차량이 5km 거리의 도시를 가로질렀다. 무인 차량이 산업 단지 구역에 도착하자, 보행 로봇이 차량에서 내려 도로를 지나 계단을 오르고, 능숙하게 전력실의 계기판 숫자를 스캔한후 설비 리스크가 있는지 식별했다.
최근 항저우시 빈장(滨江)구에 위치한 단지에서 이 시스템이 적용됐다. 항저우에서 4족 보행 로봇이 무인 차량에 탑승해 장거리에 걸쳐 넓은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점검 작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봇의 작업 범위는 단일 장소에서 15㎢로 확장된 것이다.
앞서 지난 2022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 선수촌에서 항저우의 첫 전력 검사 로봇이 투입된 바 있다. 이 로봇은 변전소, 배전실, 케이블 구역 등 장소 점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지만 배터리 수명과 지형의 제한으로 작업 범위가 한정적이었다.
이에 로봇의 작업 범위를 넓히기 위해 '국가전망' 항저우 지사가 '완전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는 무인 차량과 4족 보뱅 로봇의 통합 운영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이 무인 차량은 전력 회사부터 도심 배전실까지 10km에 달하는 구간에서 운송 임무를 맡고, 로봇 배터리의 짧은 수명과 장거리 이동 제한 등 문제를 해결했다. 로봇은 지하 통로나 계단 등 복잡한 지형의 마지막 100m 구간을 지나, 다중스펙트럼 카메라, 가스 탐지기, 음성 인식 등 장비를 활용해 순찰 임무를 하게 된다.
이 통합 검사 시스템은 비전 알고리즘과 AI 초거대 모델을 통합해 장비 표시등의 상태를 정확히 식별한다. 적외선 열화상 및 음성 데이터를 분석하고 장비의 작동 상태와 안전 위험을 판단한다. 운영자가 자연어 상호 작용을 통해 우선 순위를 조정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위험 경고를 하거나 위험 발견, 대응, 미션 완료에 이르는 전체 프로세스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다. 인력이 점검 작업을 진행하는 것에 비해 검사 효율성이 4배나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제휴=중국로봇망)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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