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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AI,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시설 '봇큐' 구축

로봇신문사 2025. 3. 24. 10:10

 

▲ 피규어 02

 

美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시설인 ‘봇큐(BotQ)’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제조 시설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돼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할 예정이다.

 

피규어는 이번에 건설한 1세대 생산라인에서 연간 최대 1만 2천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피규어는 올해 1월에 BMW에 이어 새로운 고객사와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두 곳에서 앞으로 4년간 10만대 규모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피규어는 자체적으로 생산라인을 갖춰, 제조 공정과 제품의 품질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이 같은 시스템이 첨단 로봇을 시장에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봇큐의 내부 구조(이미지=피규어 AI)

 

피규어는 지난 8개월 간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제조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제조실행시스템(MES),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전사적자원관리(ERP), 창고관리시스템(WMS) 등 소프트웨어를 설치 완료함으로써 로봇 대량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피규어는 제조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다른 휴머노이드를 제조하고, 더 많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조 라인에 투입할 수 있도록 시설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봇큐는 내부에 안전팀과 신뢰성팀을 둔다. 특히 고도로 가속화된 수명 주기 테스트를 담당하는 신뢰성팀은 고장의 근본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고온 오븐, 전용 액추에이터 테스터, 고장 분석 장비 등 전문 장비를 설치해 운영한다.

 

또한 피규어는 제조 시설의 확장성과 높은 생산성을 보장하기 위해 로봇 아키텍처를 재설계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피규어 02‘ 로봇의 사이클 타임과 부품 수 등을 분석해 빠른 생산 속도와 제품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3‘ 설계를 완료했다고 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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