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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中 산업용 로봇 판매량, 전년대비 3.9% 증가

로봇신문사 2025. 2. 19. 15:27

 

 

 

 

 

지난해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이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 대비 성장 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중국 시장조사 업체 미르데이터뱅크(MIR DATABANK)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수 시장에서 산업용 로봇 판매량이 29만 4000대를 넘었다. 이는 2023년 대비 3.9%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산업용 로봇 판매량은 약 7만8000대로 전 분기 대비 3.8% 늘었다.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이 성장 압박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재고 등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미르데이터뱅크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산업용 로봇 가격이 하락하면서 제조업의 로봇 보급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향후 산업용 로봇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23년의 수요 부족 트렌드가 이어졌다. 다만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전자, 자동차, 친환경 및 일반 산업 분야에서 성장률 차이를 보였는데 전자 영역은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뚜렷했다. 산업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2023년 대비 16% 성장했다. 여전히 산업용 로봇 최대 시장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자동차 산업은 소폭 성장했다. 자동차 부품과 전자 기술 영역이 활기를 보이면서 수출 주도의 성장이 이뤄졌다. 친환경 관련 투자는 감소했다. 태양광과 리튬 배터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재고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일반 산업 영역에선 금속 제품과 화학 및 식품 음료 등 산업에서 일정 수준의 수요가 유지됐다.

 

미르데이터뱅크는 지난해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52.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0%의 높은 성장세를 거뒀다. 이는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응용 측면에서 보면, 자동차 부품, 전자, 태양광, 리튬 배터리 등 영역에서 일부 해외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높았지만, 최근 선박과 자동차 부품 영역에서 중국산 적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로봇 모델 측면에서 보면, 중국 기업의 업그레이드가 빨라지면서 협동로봇(Cobots)과 병렬로봇(Delta)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스카라 로봇과 6축 로봇은, 중국산 로봇 기업이 일부 해외 기업의 점유율을 잠식하면서 대체율을 높이고 있다. 고부하 로봇 상품은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낮지만 일부 기업에서 대량 생산 출하가 준비되고 있다.

 

지난해 협동로봇은 1~3분기 고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28.2% 성장했다. 6축 로봇의 경우 20kg 이하 6축 로봇이 마이너스 1.4%의 역성장을 했다.

 

미르데이터뱅크는 수요 압박과 공급 과잉의 이중고로 인해 지난해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이 소폭 성장에 그쳤다면서 올해 중국 산업용 로봇 출하량은 작년 대비 9%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와 자동차 부품, 일반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유지되면서 리튬 배터리 산업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제휴=중국로봇망)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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