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션의 래피드 샌딩 솔루션(RSS)에는 기본적으로 화낙 협동로봇(코봇) 팔이 제공되며, 3M 연마솔루션(Abrasive Solutions)이 함께 사용하도록 최적화됐다. (사진=벤션)
캐나다 벤션(Vention)이 목재 표면을 연마(샌딩)하는 자사 최초의 턴키 방식 샌딩 로봇을 출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특히 캐비닛 제작 분야에서 샌딩용 로봇 워크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벤션의 래피드 샌딩 솔루션(RSS)에는 화낙 CRX-30iA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 모델은 인간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고급 안전 기능이 있는 협동로봇(코봇)이다. 이 회사는 코봇이 레이저 시스템을 통해 패널 측정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로봇팔에는 직사각형 샌딩 도구인 푸시코프(PushCorp)가 장착돼 있다.
벤션은 이미 맞춤형 로봇 샌딩 셀을 사용하는 북미 고객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자사 턴키 솔루션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 머신빌더(MachineBuilde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맞춤형 샌딩 솔루션을 계속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15만달러(약 2억2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에티엔 라크루아 벤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래피드 시리즈 턴키 코봇 솔루션 라인을 확장해 중소기업이 자동화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회사가 더 빠르게 자동화해 생산성과 투자수익(ROI)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또한 캐비닛 제작자를 돕기 위한 이 흥미로운 프로젝트에서 3M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퀘벡에 있는 캐비닛 제작자 패브리도(Fabridor)는 약 1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벤션의 맞춤형 로봇 샌딩 솔루션을 도입했다.
휴버트 뒤보아 패브리도 총괄매니저는 “샌딩 라인은 지금까지 6주 동안 가동됐고 고객으로부터 샌딩 품질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만 받았다. 우리는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로봇 샌딩 라인을 통해 우리의 샌딩 효율성을 31% 개선했다”고 밝혔다.
◆벤션, 3M과 협력해 새로운 로봇 샌더 제작
자체 제조 시설에서 벤션 기술을 사용하는 3M은 벤션과 협력해 새로운 샌딩 로봇을 개발했다.
칼 덱선 3M 로봇 및 자동화 이사는 “벤션과 3M은 더 많은 제조업체가 연마 가공을 자동화하고 향상된 안전성, 생산성, 품질 및 일관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완전히 조립돼 표준 120V 전기 콘센트에 연결하면 즉시 작동되도록 만들어졌다. 벤션은 이 로봇장치가 95x69인치(약 241x175cm)의 면적을 차지해 대부분의 작업장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 테이블에는 레일링 시스템으로 된 4개의 샌딩 스테이션이 있다. 여기에는 최소 6.5x7.7인치(약 16.5x19.6cm), 최대 36x90인치(약 76x228cm) 크기의 패널을 고정하는 이동식 진공 팟들이 포함된다. 벤션은 또한 한 번에 최대 8개의 패널을 샌딩할 수 있는 이중 테이블 설정을 제공한다.
작업자가 샌딩을 시작하려면 작업대에 플랫 패널을 놓고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샌딩 패턴과 기타 매개변수를 선택하면 된다. 벤션은 고객 지원을 직접 제공한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벤션은 모든 규모의 기업이 자동화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들은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확장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수 있다. 벤션은 5개 대륙에 걸쳐 4000여 고객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확장된 카탈로그와 향상된 사용자 경험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자사 플랫폼에서 플러그 앤 플레이 자동화 하드웨어를 찾고 통합하는 것이 더 간단해졌다고 밝혔다.
◆로봇 샌딩 시장에 대해
로봇 샌딩은 코봇에 점점 더 인기 있는 응용 분야이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 샌딩 및 폴리싱(광택작업) 시장은 2023년에 2억 4050만 달러(약 585억원)로 평가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4년부터 연평균 13.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2년까지 7억 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RBR50 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상을 수상한 그레이매터 로보틱스는 이 시장의 핵심 기업이다. 이 회사의 '스캔앤샌드(Scan&Sand)'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물체를 스캔하고 버튼을 누르면 샌딩한다. 그레이매터는 샌딩이 필요한 다양한 모양과 크기를 가진 조각들을 포함하는 고혼합 제조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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