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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로보택시, 내년초 일본 진출

로봇신문사 2024. 12. 19. 16:28

 

▲일본에서 웨이모 드라이버는 먼저 좌측 주행에 적응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사진=웨이모)

 

미국 알파벳의 로보택시 자회사인 웨이모가 첫 해외 ‘로드 트립’을 위해 자사 자율주행차로 일본 도쿄에서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이를 위해 니혼코츠(日本交通·Nihon Kotsu and GO)와 제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사의 로드 트립이 자율주행차량을 새로운 지역에 소개하는 중요한 첫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

 

웨이모 발표에 따르면 내년초 웨이모 최초의 순수 전기 재규어 아이-페이스(Jaguar I-PACE) 기반 자율주행차가 도쿄에 도착한다. 일본 진출 파트너인 도쿄 최대 택시 회사 니혼코츠가 차량 관리 및 서비스를 감독한다. 두 회사는 니혼코츠 팀이 웨이모의 자율 주행 시스템 탑재 차량이 운행되도록 훈련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니혼코츠 운전자가 미나토, 신주쿠, 시부야, 치요다, 주오, 시나가와, 고토를 포함한 일본 수도의 주요 지역 지도를 만들기 위해 수동으로 차량을 조작하게 된다. 도쿄에서 웨이모 드라이버(Waymo Driver)는 좌측 통행과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환경 중 하나에서 운전하는 것과 관련된 새로운 운전 기술을 배우고 적응한다.

 

이 소식은 웨이모가 마이애미 거리에서 전기 재규어 아이-페이스 자율주행차량을 테스트하기 시작한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주 후에 나왔다. 이 회사의 웨이모 원 로보택시 서비스는 무브(Moove)와의 새로운 차량 파트너십을 통해 2026년 마이애미에서 승객들에게 개방된다.

 

알파벳의 자율 주행 부문자회사인 웨이모는 올해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미국내 여러 도시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장했다. 웨이모는 이미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오스틴에서 매주 15만회 이상의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모 계획, 일본의 목표와 일치

 

웨이모는 일본으로의 로보택시 확장이 미래 교통에 대한 일본의 비전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수년에 걸쳐 일본 국가 및 도쿄도청은 진화하는 교통 수요를 해결하고 안전과 이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웨이모는 도쿄 거리에서 자율주행차를 책임감 있고 원활하게 구현하기 위해 일본 정책 입안자, 규제 기관 및 지방 안전 관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도쿄에서의 초기 서비스 기간에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운전자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어떻게 일반화하는지 평가하게 해 줄 경험을 얻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확장은 웨이모의 안전 프레임워크를 따르고 있다. 이는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미국 공공 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으로 수천만 마일(9000만km)까지 달리도록 이끈 것과 동일한 접근 방식이다.

 

웨이모는 또한 다가오는 도쿄 도로 주행이 일본의 지역 파트너, 정부 관리 및 지역 사회 단체와 협력해 새로운 환경을 이해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도쿄 주민들로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배우며 도시 교통 생태계의 유익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즈, GM 자금줄 끊기는 등 로보택시 굴곡

 

수년간 웨이모의 가장 큰 로보택시 경쟁자는 GM의 자율주행 사업부인 크루즈였다. 크루즈가 가장 성공적일 때는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휴스턴, 피닉스에서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올해안에 미국내 12개 이상의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이 회사는 여러 난관에 부딪혔고, 그 결과 캘리포니아 차량부(DMV)가 주 내 자율주행 운행 허가를 중단했다.

 

현재 GM은 더 이상 크루즈의 로보택시 배치 작업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 회사는 이러한 결정 배경으로 긴 개발 기간, 높은 비용,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을 꼽았다.

 

하지만 이는 웨이모가 미국에서 로보택시를 배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유일한 회사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른 경쟁자로는 최근 뉴로 드라이버 시스템으로 무인승 차량을 사용해 기능을 확장한 뉴로와 최근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서 사업을 확장한 죽스가 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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