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시스레인, 대드론 통합 관제시스템 개발한다

로봇신문사 2024. 12. 17. 13:41

 

 

 

 

 

시스레인은 ‘대드론통합관제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소업체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안티드론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드론통합관제시스템은 무인기 정보나 무력화 장비를 제어하는 드론관제센터의 지휘 아래 탐지, 식별, 무력화의 3단계로 운용된다. 이번 기술은 탐지 장비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안티드론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해주고 데이터를 분석해 시각화함으로써 재밍의 정확도를 향상하는 동시에 통합 관리에 따른 작전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무인기용 ASEA(능동위상배열) 레이더를 통해 반경 10~13km 거리 내에 위치한 무인기의 움직임을 탐지하고 접근하는 드론의 거리, 방향, 속도 등 실시간 위치 정보를 수집한다. 이어 탐지된 목표물을 고해상도 가시광 영상이나 열 영상 촬영이 가능한 EO/IR 카메라를 활용해 식별한다. EO/IR(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는 고배율 줌이 가능하고, 드론관제센터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공중에서 이동하는 드론을 식별한다.

 

불법 무인기를 재밍하는 방식에는 전파 신호를 이용해 드론과 조종자 간 통신 신호를 교란하는 ‘소프트킬’과 드론에 타겟드론, 총탄, 레이저 등을 쏘아서 물리적 타격을 가하는 ‘하드킬’이 있다. 소프트킬(Soft Kill)은 휴대용 재머를 활용해 무인기를 7km까지 무력화할 수 있고, 하드킬(Hard Kill)은 AI 추적 기술을 적용해 200km/h의 속도로 목표물을 격추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10월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안' 발표를 통해 안티드론 시험 및 훈련 등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가 내에 안티드론 훈련장을 확대 운영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안티드론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수출용 안티드론 인가의무 폐지 계획 등 산업의 불필요한 규제 완화 방침은 글로벌 안티드론 산업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시스레인의 군사용/산업용 안티드론 기술 수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레인 관계자는 "대드론통합관제시스템은 드론관제센터의 제어 아래 주파수를 탐지해 무인기의 피아 식별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 운용함으로써 고정형 또는 휴대용 재머로 적의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다"라며 "당사의 안티드론 기술은 국내 기간 산업이나 군부대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여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에 수출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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