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라이다 융합센서의 검출 결과 이미지
일본 교세라가 카메라와 라이다를 하나의 유닛(unit)에 통합한 ‘카메라-라이다 융합 센서’를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독자적인 광학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카메라와 라이다를 하나의 센서로 통합해 시차가 없는 중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각의 감지 결과를 통합하는 과정이 용이해졌으며, 지연없이 실시간으로 카메라의 이미지 데이터와 라이다의 거리 데이터를 통합해 고도의 물체 인식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융합 센서의 라이다는 레이저광을 조사하는 밀도를 높여 해상도를 개선하고, 먼 거리에 있는 작은 장애물도 인식할 수 있다. 100미터 앞에 있는 30cm의 낙하물도 감지할 수 있다.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는 자율주행자동차, 자율주행 로봇에 채택되는 핵심 센서다. 특히 복잡한 환경과 고속 이동 상황에서 장애물을 정확히 감지하기 위해선 장거리에서도 정밀도 높은 3D 정보를 순간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라이다 기술의 채택이 요구되고 있다. 업계에선 물체를 정확히 인식하기위해 카메라와 라이다를 병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별도의 유닛인 카메라와 라이다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 간에 시차가 존재하기때문에 센서간 캘리브레이션 작업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지연 현상이 발생한다.
교세라는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위해 카메라와 고해상도 라이다를 하나의 유닛에 일체화해 시차 없는 실시간 데이터 통합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 독자 개발한 MEMS 미러
라이다에서 레이저광을 광범위하게 고밀도로 조사하기 위해선 MEMS 미러 또는 모터가 필요하다. MEMS 미러는 해상도가 낮고, 모터는 고해상도에 마모가 빠르다는 문제가 있다.
교세라의 '카메라-라이다 융합 센서'는 레이저 스캔 유닛 기술에 의한 고해상도를 실현하고, 독자 개발 MEMS 미러를 채택함으로써 모터방식을 상회하는 고해상도와 기존의 MEMS 미러를 상회하는 내구성을 양립시켰다는 설명이다.
교세라는 로봇, 선박, 보안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융합 센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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