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라톤 대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같이 달렸다.
10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이날 개막한 중국 베이징(北京) 이좡(亦庄) 하프 마라톤 대회에 '톈궁(天工)'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가했다.
톈궁은 베이징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에서 내놓은 전기 구동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톈궁은 이날 마라톤 경주가 시작되기 전부터 출발 지점에서 주자들을 응원했다. 결승선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인사까지 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키 163cm, 중량 43kg이며 시속 6km 속도로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다. 센터가 자체 개발한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동작 학습 방식인 '상태 기억 기반 예측 강화 모방 학습'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세계 처음으로 전기 구동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의 달리기를 구현했다고 센터는 밝혔다.
대회 당일 중국 자율주행 자동차 기업인 포니닷에이아이(Pony.AI, 小马智行)의 자율주행차가 주자들을 결승선까지 안내했다. 대회 트랙 주변 도로에서는 경제기술개발구의 무인 자율주행 순찰차, 무인 판매 차량, 무인 위생 차량 등이 행사를 지원했다.
베이징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는 지난해 11월 2일 3억 위안(약 581억 5200만 원) 자본금을 토대로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 로봇 혁신 산업 단지에 설립된 기관이다. 로봇 본체, 핵심 부품, 초거대 모델 등을 기업과 공동 개발한다.
센터는 세계 최초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마더 플랫폼'과 최초의 초거대 모델 및 오픈소스 운영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마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범용 초거대 모델, 동작 제어 시스템, 툴 체인, 오픈소스 OS, 개발자 커뮤니티 등을 구축하고 있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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