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로봇으로 유명한 미국 서브 로보틱스가 아보카도 손질 로봇 ‘오토카도’ 개발업체인 베부를 인수하면서 레스토랑 주방에 진출했다. (사진=베부)
보도 배달 로봇으로 유명한 미국 서브 로보틱스가 부리토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에서 볼 수 있는 ‘오토카도’ 로봇 개발 업체인 베부(Vebu)를 인수한다고 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서브 로보틱스는 주력인 자동 배달 솔루션에서 더 나아가 레스토랑 주방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베부는 아보카도를 절단해 씨앗을 제거하고 아보카도 알맹이만 떠내는 과정을 자동화하는 아보카도 처리 로봇 오토카도(Autocado)를 개발한 업체다. 치폴레는 몇 분기 동안 이 로봇을 테스트해 왔으며 최근 캘리포니아의 여러 지역에 이 기술을 배치했다.
이번 조치로 서브는 우버 이츠를 위한 음식 배달로봇서비스만 제공하는 데서 범위를 넓혀 레스토랑 내에서 업무를 시작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서브는 오토카도 기술을 기반으로 더 많은 파트너와 계약할 계획이다.
알리 카샤니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더 많은 고객(레스토랑)과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라며 레스토랑 자동화 기술의 ‘원스탑 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서브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매출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매출이 이전 3개월 기간보다 50% 이상 감소한 3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9% 하락했다.
카샤니는 자사가 올해 말까지 서비스하는 레스토랑 수를 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며, 차세대 배달 로봇을 통해 현재 약 300개 매장에서 750개 매장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는 내년말까지 2000대의 배달 로봇을 배치하기로 우버 이츠와 계약을 체결했다. 베부 인수 발표 당일 서브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배달 로봇의 초기 생산 및 출시가 예정보다 앞당겨지면서 3분기 일일 활성 로봇이 23%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 3230만 달러(약 451억원)의 자본 조달을 완료한 서브는 베부 인수 거래 관련 세부 재무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인수 후 서브는 베부를 새로운 사업부로 통합하게 된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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