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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엔코스마트, '로봇 셰프' 본격 가동

로봇신문사 2024. 10. 10. 16:19

 

 

 

 

 

중국 베이징(北京)시에서 처음으로 식당을 경영할 수 있는 정식 허가증을 받은 로봇 셰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8일 중국 매체 공런르바오는 엔코스마트(EncoSmart, 享刻智能) 로봇 셰프 '라바(LAVA)'가 다양한 요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바는 지난 달 12일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 시장감독관리국으로부터 베이징시 최초의 임바디드인텔리전스 로봇 식품 경영 허가증을 받았다. 이는 임바디드인텔리전스가 인공지능(AI) 영역에서 식음료 시장에 진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라바는 시중에 나와있는 빵 굽기 로봇 및 국수 요리 로봇 등과 달리, 단일 기능 수행에 국한되지 않고 다중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새로운 메뉴를 끊임없이 자가 학습하고, 현장의 위험 요소도 판단해 보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감자 튀김' 옵션을 선택하고 주문 버튼을 누르면 로봇 셰프가 손을 뻗어 스테인레스 튀김 바구니를 집어들고, 튀김 바구니가 정해진 위치로 가면 자동으로 계량된 냉동 감자 튀김이 바구니에 떨어진다. 이어 팬을 예열하고 감자 튀김을 튀기면서 온도를 조절하고 기름을 빼네 기름팬에서 감자튀김을 꺼낸다. 단 2분 만에 감자튀김 한 접시가 컨베이어벨트에 등장한다.

 

지난 4월, 베이징시는 '요식업의 고품질 발전 촉진을 위한 지원 정책에 관한 통지'를 내놓고 최근 요식업이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높은 식품 원가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외식의 질을 높이고 문제점을 보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 효율성은 높이면서 식품 가공 프로세스의 표준화가 가능한 로봇 셰프 도입이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라바를 개발한 엔코스마트는 베이징 하이뎬구의 둥성(东升)국제과학단지에서 튀김 음식 등을 제공할 수 있는 1세대 무인 매점 로봇을 가동한 데 이어, 업그레이드 버전을 베이징 우다커우(五道口) 인공지능체험거리 등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에는 일부 체인점 식당에서도 대규모로 테스트가 이뤄지며 아이스크림, 음료, 샐러드를 만들 수 있는 로봇 시제품을 출시한다.

 

중국 정부는 제도적으로 로봇 셰프를 진작하고 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국은 '식품 영업 허가 및 등록 관리 방법'을 개정해 발표하고, 자동화 장비를 통해 식품 영업 활동에 종사하는 행위를 명확하게 규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행됐다.

 

사업 허가증을 발급하기 전에 당국은 식품 안전에 대한 규정 준수에 대한 엄격한 검토를 실시하며, 지능형 로봇의 하드웨어 방면 안전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예컨대 엔코스마트의 로봇은 이동시 자동으로 장애물과 사람을 피해 충돌을 피할 수 있으며, 요리시 식품 안전을 지키면서 식재료의 신선함과 위생을 지킬 수 있다. 식품 재료가 가공 중에 오염되거나 이물질이 포함돼서는 안되며, 식품과 접촉하는 장비는 재료가 안전하면서 부품이 쉽게 탈락되지 않고 청소 및 소독도 용이해야 한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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