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노스웨스턴대학 등 주요 대학이 국립과학재단(NSF)으로부터 최대 5200만달러(약 694억원) 자금을 지원받아 다재다능한 손재주를 가진 로봇 핸드 개발을 위한 ‘엔지니어링 연구센터(ERC·Engineering Research Center)’를 설립했다.
이번 ERC 설립 및 로봇 연구를 위해 NSF는 최대 5200만달러를 지원한다. 향후 5년간 2600만달러(약 347억원)의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고, 추가로 5년간 2600만 달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센터는 노스웨스턴대학 주도로 운영되며, 카네기멜론대, 플로리다 A&M대학, 텍사스 A&M대학, 시라큐스대, 위스콘신-매디슨대, MIT가 참여한다. 지난 1985년 도입된 NSF ERC 프로그램은 미국 대학들이 실질적인 사회적 영향을 창출하기 위해 융합 연구, 교육 및 기술 이전을 수행하는 것을 지원한다.
새로 출범한 ERC는 ‘손재주를 활용한 인간 증강(HAND·Human AugmentatioN via Dexterity)센터(약칭 핸드 ERC)’라는 이름이 붙었다. 핸드 ERC는 제조, 식품가공, 의료 및 간병 등 분야와 귀중품이나 위험 물질을 다루는 분야 등에서 인간을 도울 수 있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춘 로봇 핸드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능숙한 로봇 핸드, AI 기반 미세 운동 기술, 인간 인터페이스, 손-눈 조정(hand-eye coordination, 손과 눈의 동작을 일치시키는 능력) 등 통합 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육체적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 로봇 핸드를 활용해 납땜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텍사스 A&M대)
크리스 슈(Chris Schuh) 노스웨스턴대 매코믹공대 학장은 "노스웨스턴대는 오랫동안 가장 사회적이고 경제적으로 중요한 분야에서 국가적인 리더십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핸드 ERC는 다재다능한 로봇 핸드 기술의 구현을 위해 광범위한 혁신 생태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핸드 ERC가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춘 로봇 핸드를 개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문지식 없이도 누구나 조작하기 쉽고,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으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로봇공학 뿐 아니라 교육, 정책, 접근성,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분야의 전문가를 참여시켜 학제적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작업 생산성 향상, 새로운 일자리 창출, 제조업 리쇼어링, 공급망 취약성 완화, 식품 안전의 제고, 삶의 질 향상, 로봇 기술의 민주화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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