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화 시장이 연평균 8.5% 성장률을 보이면서 2023년 1566억 8000만달러(약 208조 6695억원)에서 2030년 2773억 5000만달러(약 369조 5689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조사 기업 맥시마이즈 마켓 리서치(Maximize Market Research·MMR)는 이 같은 내용의 산업자동화 시장 전망 보고서(제목:Industrial Automation Market: Technology Trends, Opportunities, Competitive Analysis and Challenges for the manufacturers)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더스트리 4.0의 발전으로 ‘민첩성’과 ‘기술 통합’이 새로운 제조 시대의 발판 마련에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은 산업 자동화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는데 특히 인공지능,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엣지 컴퓨팅이 산업 자동화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OPC UA 및 인더스트리 4.0 기술 등 상호 운용성 표준을 채택해 실시간 의사결정 및 예측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욱 더 똑똑하고 반응성이 높은 제조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계는 인공지능, 협동로봇, IoT 기술 도입을 통해 노동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증가하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며, 예산 관리를 최적화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산업 자동화 시장에서 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MMR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은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으며, 2030년까지 200만개 이상의 미충원 일자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계 경영자들은 인력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산업 자동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자동화는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처리하여 직원들이 기계조작자와 프로그래머와 같은 숙련된 역할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높은 이직률을 완화하고 있다.
산업 조직의 75%가 재숙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10% 정도만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업체들은 인력 이동 중에도 근로자가 적응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채택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의료 분야 자동화 현황에 주목했다. 세계 의료기기 엔지니어링 시장은 산업용 로봇, 머신 비전 시스템, 프로세스 분석기, 현장 계측기, HMI(Human Machine Interface), 산업용 PC, 산업용 센서, 산업용 3D 프린팅, 진동 모니터링의 보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산업용 센서 부문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자동화 기능과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통합 요구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산업자동화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로봇밀도가 직원 1만 명당 1012대로 산업자동화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싱가포르, 일본, 스웨덴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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