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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두허베이로봇', 뇌혈관 중재 시술 로봇 공개

로봇신문사 2024. 8. 5. 16:06

 

 

 

 

 

중국에서 뇌혈관 중재(혈관 속을 관으로 접근해 치료) 시술을 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이 공개됐다.

 

2일 중국 언론 허칭신원왕에 따르면, 주국 바오딩(保定) 중관춘(中关村)혁신기지에 위치한 의료용 혈관 중재 로봇 시스템 기업 '이두허베이로봇(易度河北机器人)'이 뇌혈관 중재 로봇을 공개했다.

 

제어 패널, 카테터, 가이드와이어 제어 시스템에 로봇팔이 연결되며, 이동식 제어 패널에서 의사가 손잡이를 조작하면 카테터, 가이드 와이어가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도로 움직인다.

 

이는 중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은 최초의 혈관 중재 로봇이자 세계 최초의 뇌혈관 중재 로봇이다.

 

베이징에서 시작한 이 회사는 2018년 바오딩에 정착해 혈관 중재 로봇 대량 생산을 달성했다. 이미 많은 병원과 주문 계약을 체결했으며, 5년 내 생산액이 1000만 위안(약 18억 966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통적인 뇌혈관 조영술은 의사가 가이드와이어를 포함하는 카테터를 환자의 허벅지에 있는 대퇴동맥에 삽입한 후 복부, 가슴, 목의 혈관을 통과해 뇌의 지정된 위치까지 삽입한다. 의사가 영상 이미지로 병변의 위치를 명확히하고 병변의 상태를 파악해 뇌혈관 질환 및 특정 두개내 종양의 진단 및 수술 전 평가를 한다.

 

하지만 이런 뇌혈관 조영술은 방사선 노출을 피할 수 없으며, 의사가 수술을 하는 팔이 방사선에 노출돼 일부 의사가 팔의 털이 빠지고 흰 반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중국 서우두의과대학부속베이징톈탄병원(首都医科大学附属北京天坛医院) 신경중재과 리여우샹(李佑祥) 주임이 이끄는 뇌혈관 중재 로봇 연구개발팀이 개발에 나섰다.

 

의사가 수술실 밖에서 카테터 가이드와이어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하고 의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것이다. 연구진은 2013년부터 반복적인 개선을 거쳐 2017년 첫 시제품을 개발한 이래 상용화에 나섰다.

 

이두허베이로봇이 생산한 뇌혈관 중재 로봇은 중국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인 3급 의료기기에 속하며 중국 의약품감독관리국의 심사 및 승인을 마치고 제품생산등록증도 받았다. 임상 시험을 위해 2019년 12월까지 로봇 시제품을 통해 베이징 톈탄병원에서 실제 수술 검사를 진행했으며, 베이징 및 산시성 병원 등에서 260건 이상의 시술을 완료했다. 성공률도 100%였다.

 

이어 2023년 3월 이 회사가 생산한 뇌혈관 중재 로봇이 판매 승인을 받았으며, 최근 10개 병원이 생산 요청을 하고 있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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