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US 코퍼레이션이 리쇼어링을 하면서 ABB의 협동로봇 ‘유미’를 배치해 생산성을 20% 높이는 등의 효과를 봤다. (사진=ABB)
자동차 제조업계에 알루미늄 프레임 및 다이캐스트 알루미늄 부품을 공급하는 일본 SUS 코퍼레이션이 ABB의 유미(YuMi) 양팔 협동로봇을 잇달아 배치해 효과를 봤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US는 ABB의 로봇을 통해 생산기지를 자국으로 회귀시키고 인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ABB가 SUS에 도입한 양팔 로봇 유미는 ABB가 2015년에 선보인 유미 로봇 제품군의 일부다. 각 팔에는 7개의 축이 있으며 ABB는 제조업을 위해 이 시스템을 특별히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 팔은 약 559mm의 작업범위를 가지며 최대 500g을 들어올릴 수 있다.
SUS는 해외에서 자국 시즈오카현 내 생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자동화 공급업체를 물색했다. 이 회사는 리쇼어링이 최근 몇 년간 일어난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반복적 생산 과정의 특성은 인력 부족 증가세와 맞물려 SUS가 충분한 인력을 충원하고 유지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요르그 리거 ABB 로보틱스 자동차 산업부분 총괄 부사장은 “리쇼어링은 공급망 파괴 및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복잡성을 가져올 수 있다”며, “우리의 광범위하고 유연한 자동화 솔루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SUS가 상당한 시간 절약, 생산 효율성 향상 및 변화하는 공급 시나리오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 이는 자동화가 더 이상 대형 자동차 제조회사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미 로봇 도입 효과
유미는 수요 변동에 대응하여 유연성을 높였으며, 생산성을 20%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유미는 수요가 요동치는 데 따른 늘어난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SUS는 2년 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US 시즈오카 공장의 타키 아키히로 다이캐스팅 팀장은 “로봇은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을 떠맡았고, 작업자들이 운영 관리와 같은 더 보람 있는 일에 재배치될 수 있게 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또한 운영 중인 전용 조립 기계의 수가 11대에서 5대로 줄어드는 야간에는 적은 노동자로 운영할 수 있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ABB는 자사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인 ‘로봇 스튜디오’를 사용해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으다. 이 회사는 실제 환경에 로봇을 배치하기 전에 가상공간에서 작업을 설계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로봇 스튜디오를 사용했다.
로봇 스튜디오는 유미의 팔마다 7개씩 달린 동작 축이 조립 과정에 필요한 복잡한 비틀림 동작을 재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달성 가능한 생산량을 정확하게 계산해 SUS 코퍼레이션이 정보에 입각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쉽게 해 주었다.
SUS 코퍼레이션은 현재 다른 제품에 대한 셀 추가 및 기타 프로세스 자동화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9월, ABB는 스웨덴 베스테로스에 위치한 새로운 로보틱스 캠퍼스에 2억 8000만달러(약 3646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캠퍼스는 유럽에서 ABB 로보틱스가 제공하는 제품 서비스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ABB는 내년 1분기에 새로운 캠퍼스 건설에 들어가 2026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새로운 시설은 ABB의 협동로봇 및 산업용 로봇 팔 제조 능력을 50% 증가시키고 유럽 시장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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