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모라이(대표 정지원, 홍준)는 미국 M-시티와 자율주행 가상 검증 및 관련 기술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해 협력키로했다고 18일 밝혔다.
M-시티(M-City)는 미국 미시건에 위치한 세계 최초 자율주행 전용 실험도시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을 위한 MOU와 원천기술 확보 및 핵심 전략 수립을 위한 멤버십을 체결했다.
모라이의 시뮬레이션 역량과 M-시티의 인프라를 활용해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한국 미국간의 자율주행 기술 교류와 발전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지난 5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M-시티간 체결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자동차안전연구원과 M-시티는 자율주행 실험도시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도로와 가상환경의 결합을 통한 물리·가상환경 평가 플랫폼을 공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라이는 가상 평가 플랫폼 업체로 선정되어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M-시티에 공급하게 되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모라이와 M-시티는 자율주행 가상 시험환경 구축, 데이터 공유, 국제 공동연구, 해외 사업 기회 개발 등 협력에 나선다. 특히 커넥티드 및 자동화된 차량(CAVㆍConnected and automated vehicle) 기술 검증 및 시연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M-시티는 모라이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에 기반한 가상 시험 환경을 통해 M-시티 테스트베드 환경을 더욱 고도화한다. M-시티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으로 주변 실도로와 연계한 가상시험환경을 구축하고 데이터센터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MCity 2.0)을 제공하고 있다.
모라이는 M-시티 관제센터와 연계해 실차시뮬레이션인 VILS(Vehicle-in-the-Loop Simulation) 구현 및 클라우드 연계 테스트를 통해 자율주행 테스트 환경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자율주행 데이터 공동 활용 등 국제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M-시티는 도로 인프라 센서에서 취득한 실시간 교통 및 운행 데이터 베이스를 모라이와 공유한다. 모라이는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엣지 시나리오와 실제와 같은 교통 흐름을 생성해 검증에 활용에 활용하도록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모라이, 자동차안전연구원, M-시티 등 3개 기관은 오는 11월 13일 국제협력 기술교류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자율주행분야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초대해 자율주행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엄성복 원장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K-시티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가혹 환경, 교통혼잡 상황 등에 대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R&D에 공동으로 참여중인 국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전문기업인 모라이와 M-시티 간의 협력을 통해 한-미 양국간의 자율주행 기술 교류를 촉진하고, 국내 자율주행 평가 및 검증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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