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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네덜란드 VDL 그룹과 '자율주행 레벨4 전기 셔틀' 개발 협력

로봇신문사 2023. 9. 22. 11:19

 

 

 

▲ 셰플러-VDL의 대중교통용 차세대 자율주행 전기 셔틀(컨셉)

 

글로벌 자동차 및 산업기계용 정밀 부품과 시스템 공급업체인 셰플러 그룹이 네덜란드 기업 브이디엘그룹(VDL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자율주행 전기 셔틀의 공동 개발 및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셰플러와 VDL 그룹이 대중교통을 위해 개발중인 자율주행 셔틀은 좌석 수 9석(고정식 6석, 이동식 3석), 유상하중 약 1000kg, 길이 5m, 폭 2.2m, 높이 2.8m, 무게 약 5000kg 등으로 제어실과 직접 연결된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레벨4 자율주행 전기 셔틀이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시스템 엔지니어링, 개발, 생산 및 대중교통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 역량과 전문 지식을 총동원하여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자율주행 셔틀 차량의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브이디엘그룹(VDL그룹)은 버스 및 자동차 제조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유럽 내 대형 차량 전동화 분야의 선두 주자이다. 셰플러는 혁신적인 조향 시스템뿐만 아니라 전동 파워트레인용 시스템 및 부품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오토모티브 공급업체로, 완전 전기 파워트레인과 스티어-바이-와이어, 배터리를 모듈식 솔루션에 결합한 이른바 롤링 섀시를 선보였다. 2030년부터는 연간 수천 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네덜란드 보른에 위치한 VDL의 모빌리티 혁신 센터(Mobility Innovation Centre)에서 생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Mobileye)와 협력하여 셔틀 차량에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기준 레벨 4의 자율 주행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셔틀 차량용으로 설계된 모빌아이(Mobileye) 드라이브(Drive) 플랫폼은 특수 제작된 아이큐(EyeQ) 프로세서, 서라운드 카메라의 중첩 센서 시스템, 라이다(LiDAR) 또는 레이더 감지 및 매핑 솔루션을 사용하여 자율 주행을 지원한다.

 

브이디엘그룹(VDL 그룹)과 모빌아이(Mobileye)는 시범 프로젝트를 개시하기 위해 현재 대중교통 당국 및 운영업체와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도로 주행 테스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빌아이(Mobileye) 자율주행차 부문 전무 이사인 요한 융비르트(Johann Jungwirth)는 "자율 주행 모빌리티의 잠재력은 안전하고, 접근 가능하며, 확장 가능한 기술이 뒷받침되어야만 실현될 수 있다"며 "독일은 유럽 국가들 중 최초로 일반 도로에서의 SAE 레벨 4 차량 운행을 승인했다는 이점을 활용하여 새로 개발된 셔틀이 운행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셰플러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IAA Mobility)’ 셰플러 전시장에서 자율주행 데모 차량과 관련 오토모티브 전동화 및 조향 기술을 선보였다.

 

셰플러 그룹 최고경영자인 클라우스 로젠펠트(Klaus Rosenfeld)는 "자율주행 셔틀 차량은 현대 모빌리티 생태계의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셰플러는 동급 최고의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혁신적인 자동차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러한 개발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목표를 VDL 그룹과 모빌아이의 협력사가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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