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리눅스재단, 반 구글지도 연합 '오버추어 맵스 재단' 출범

로봇신문사 2023. 1. 3. 17:51

 

 

 

▲리눅스 재단 주도로 출범한 오버추어 맵스 재단(Overture Maps Foundation)은 지도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지형공간 데이터를 사용하는 개발자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오버추어 지도 재단)

 

리눅스 재단이 개방형 자산으로서 상호운용 가능한 개방형 지도 데이터를 만들기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오버추어 맵스 재단(Overture Maps Foundation)을 설립했다고 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더로봇리포트에 따르면 오버추어 맵스 재단은 전 세계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존의 지도와 차세대 지도 제품 제작을 위해 출범했다. 이러한 지도제작(매핑) 서비스는 자율 주행과 같은 로봇 활용 분야에 중요하다. (구글은 몇 년 전 기업 및 관공서 및 디지털 구글지도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에게 사용료를 엄청나게 올렸다. 세계적 대기업들의 경우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율주행차를 개발·출시하는 회사들은 차량을 배치한 도시들을 꼼꼼하게 지도화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돈을 써야 한다. 게다가 그러한 회사들은 도로 공사나 교통 법규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도시 지도를 재 제작(매핑)해야 한다.

 

이 재단의 창설 멤버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및 톰톰(TomTom)이다. 오버추어 맵스 재단은 향후 광범위한 신호와 데이터 입력을 포함시키기 위해 더 많은 회원을 추가하고 싶어한다.

 

이 재단 회원들은 그들의 자원을 결합해 물리적 세계의 변화에 따른 완전하고 정확하며 새로워진 지도 데이터를 만들게 된다. 그 결과 나온 데이터는 개방형 데이터 라이선스 하에서 개방되고 확장된다.

 

짐 젬린 리눅스 재단 전무는 “물리적 환경과 전 세계의 모든 커뮤니티를 매핑하는 작업은 성장 및 변화 부분만 매핑하더라도 어느 조직도 관리할 수 없는 매우 복잡한 과제다. 업계는 모두의 이익을 위해 여기에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 기업 및 커뮤니티들에게 이익을 줄 엄청난 혁신을 가능케 하는 고품질의 개방형 지도 데이터를 개발하는 선도적 기술 기업들 간의 개방적 협업을 촉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오버추어 맵스 재단은 오버추어 회원 시민 단체 및 개방형 데이터 소스를 포함한 여러 소스의 데이터를 사용해 지도를 구축하고, 서로 다른 데이터 세트의 '실체(entities)'를 동일한 현실세계의 '실제'에 연결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상호 운용성을 단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버추어 맵스 재단에서 사용하는 모든 데이터는 지도 데이터 내에 지도 오류, 파손 또는 파괴만행(반달리즘)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증을 거치게 된다.

 

오버추어는 또한 사용하기 쉬운 지도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공통의 구조화되고 문서화된 데이터 스키마(도식) 채택 촉진을 목표로 한다.

 

현재 상세한 지도를 만들고자 하는 개발자들은 서로 다른 소스에서 데이터를 가져오고 큐레이션해야 하는데, 이는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말할 것도 없이 많은 데이터 세트는 동일한 현실 세계의 '실체'를 참조하기 위해 서로 다른 규칙과 어휘를 사용한다.

 

러셀 딕커 MS 제품, 지도 및 로컬 담당 부사장은 “MS는 데이터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규모의 조직이 지형 공간 데이터를 포함한 새로운 기술이 발휘하는 힘은 물론 데이터의 이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지도와 차세대 지도 제품은 인공지능(AI)을 사용해 구축된 신뢰할 수 있고, 사용하기 쉽고, 상호 운용 가능한 개방형 지도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가 차세대 위치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 중요한 작업에 기여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오버추어는 올해 상반기에 첫 데이터 세트를 출시하고 싶어 한다. 초기 출시 지도에는 건물, 도로, 행정 정보 등 기본 계층(layers)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오버추어는 장소, 라우팅 또는 3D 건물 데이터와 같은 계층을 꾸준히 추가할 계획이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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