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전문기업인 에브리봇(대표 정우철)이 한국이스라엘산업연구개발재단이 주관하는 ‘한국-이스라엘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Lighthouse Program)’ 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에브리봇은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지원 분야인 로봇의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2023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4년간 총사업비 800만 달러 규모의 공동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에브리봇은 사업 기간 동안 고성능ㆍ저비용 콤팩트 AI 프로세싱 모듈, 실시간 통합 데이터 수집 및 AI 상황인지 기술 등의 AI 기술이 탑재된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로봇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고, 국내외 중소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인프라를 제공해 국내 로봇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이 선정된 이스라엘의 이뉴이티브(Inuitive Ltd.)는 비전 온 칩(Vision-on-Chip) 프로세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다. 이뉴이티브는 혁신적인 프로세스 모듈을 고객의 로봇공학, 드론, AR, VR, AIoT 및 3D 감지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함으로써 환경을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뉴이티브는 프로세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협력 사업에서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비전 프로세서 및 이미지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해 구현할 예정이다.
에브리봇이 개발할 로봇 플랫폼은 AI 물류 로봇, 서빙 로봇, 홈 서비스 로봇 등 서비스 로봇 전 분야의 핵심 기술로써 광범위한 응용이 가능하다. 향후 상용화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서비스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세계적인 수준의 AI 사물인식 기술을 보유한 이뉴이티브와 손잡고 AI 서비스 로봇 전문 기업으로 퀀텀 점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이스라엘 라이트하우스 프로그램’은 2019년 이스라엘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간 본 프로그램 추진을 합의했으며,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의 새로운 산업기술 항로를 비추고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하기 위해 양국의 전략사업을 지원하는 중대형 공동 R&D 프로그램이다. 2022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첫 번째 전략산업으로 ‘로봇’ 분야가 선정됐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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