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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플라이트렉스, 美 노스다코타에서 드론배달 시범서비스

로봇신문사 2020. 5. 1. 09:25



▲ 이스라엘의 드론배달 기술 업체 플라이트렉스가 미국 노스다코타주에서 자택격리상태에 있는 쇼핑객들을 상대로 드론 시범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파이트렉스)

이스라엘의 드론배달 스타트업 '플라이트렉스(Flytrex)'가 미국 노스다코타주 그랜드포크스시에서 온라인쇼핑 고객 대상으로 상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춘’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정부의 자택 격리 명령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뤄진 이스라엘 드론 배달 업체의 미국내 시범 서비스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플라이트렉스라는 스타트업은 지난 주 후반 미국 온라인 쇼핑객들 대상으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미국 노스다코타주 그랜드 포크스에서 시범 운용되고 있다. 플라이트렉스는 이지드론(EASE Drones), 그랜드 포크스 지역 경제개발공사(Grand Forks Region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와 손잡고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현지 월마트에서 일부 상품을 주문해 받을 수 있게 된다. 플라이트렉스 앱을 통해 주문된 상품은 포장된 후 매장 인근 드론발사대에서 드론과 함께 실려 소비자에게 배송된다.

플라이트렉스의 배달 서비스 물품은 최대 무게 3kg(6.6파운드)으로 제한되며 드론은 주문고객의 집 상공 24m(80피트)에서 체공하면서 고객이 줄에 늘어뜨린 물품 벨트를 풀어 물건을 받게 해 준다. 고객은 프로펠러 회전 날개로 인한 부상 등의 위험을 피할 수 있고 드론은 송전선이나 호기심 많은 애완동물 같은 잠재적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현재 플라이트렉스는 시험지역인 그랜드 포크스시에서 담금질 중인 시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플라이트렉스는 향후 그럽허브(Grubhub)나 인스타카트(Instacart)와 달리(계약된 작업자없이 서비스하면서) 저렴한 배송료를 부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리브 배쉬 플라이트렉스 최고경영자(CEO)는 “그랜드포크시 시범서비스 출시에 이어 각 지역 당국 및 미항공운항청(FAA)과 지속적 협력을 통해 드론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타 지역, 주, 미국 전역의 시민들이 가능한 한 신속하게 드론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설립된 플라이트렉스는 드론 배달 과정 자동화에 주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미 아이슬란드에 시범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다.

미국에서는 이 회사 외에도 여러 신생업체와 기존 배달전문업체들이 드론으로 소포를 배달하고 있다. 이미 UPS를 비롯한 기존업체와 몇몇 스타트업들이 멀티콥터 방식으로 소포 배송에 나서고 있다. UPS는 지난해 11월 미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배달용 드론들을 구축하기 위한 특별 승인을 받았지만 초기에는 병원 간 수송에 주력하고 있다. 알파벳의 자회사인 '윙'도 버지니아 주 크리스티안버그에 플라이트렉스처럼 줄을 내려 고객에게 소포를 배달하는 유형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