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로봇

중국 난커대, ‘상호작용형’ 휴머노이드 로봇 '난커판구' 첫 공개

로봇신문사 2025. 7. 2. 16:28

중국의 대학이 기업이 아닌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중국 언론 양청완바오 보도에 따르면, 선전(深圳)에 위치한 난커대학(남방과기대, Souther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산하 로봇연구원이 휴머노이드 로봇 ‘난커판구(南科盘古)’를 선보였다.

‘난커판구’는 ▲지능형 상호작용 ▲감지 및 내비게이션 기능 ▲양팔 협동 조작 ▲비전 인식 ▲상호작용 예절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사람과 유사한 고도 정밀 로봇팔과 멀티모달 초거대 모델 기반 상호작용 기술, 지능형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로봇 팔과 손은 난커대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사람의 팔과 손이 수행하는 대부분의 동작을 재현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시제품 설계부터 시스템 통합, 통신 구조, 제어 아키텍처, 멀티모달 상호작용 시스템까지 전 과정이 난커대에서 독자적으로 설계 및 제작되었다. 이는 선전 지역에서 대학 단독 개발로 완성된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난커대는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부터 AI 전공 등 2개의 신규 학부 전공을 신설했으며, 학제 간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기초 연구 – 기술 개발 – 산업화’로 이어지는 통합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난커대는 교육과 연구를 연계한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광둥-홍콩-마카오 및 대만 지역의 AI 기술 개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내 AI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 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난커대는 지능형 제조, 데이터, 의료,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의 연구 및 응용을 추진 중이며, 다수의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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