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로봇 기업 두봇(DOBOT, 越疆科技)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식 출시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30일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두봇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톰(Atom)’의 전 세계 공식 출시를 선언하고, 업계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30kg 고부하 협동 로봇 ‘CR30H’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해 말 두봇이 홍콩증권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한 데 이어, 일본 제조업의 중심지인 나고야에서 중국 로봇기업의 글로벌 전략과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두봇이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톰’은 사람 크기의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기반 직무릎 보행 및 숙련된 작업 수행이 가능한 로봇이다. 직무릎 보행은 무릎을 거의 굽히지 않고 걷는 보행 방식을 의미한다. 이 로봇은 상·하지 협응 제어가 가능하며, 두봇이 자체 개발한 '신경구동민첩조작시스템(NDS, Neural-Drive Agile Manipulation System)'을 통해 정밀하고 민첩한 작업을 구현한다. ±0.05mm의 산업용 반복 위치 정밀도를 갖춰 전자 부품 용접, 정밀 기기 교정, 체리 수확 등 고정밀 작업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아톰은 이미 엄격한 양산 검증을 거쳐 공식 납품에 돌입했으며, 이날 발표회에서는 첫 제품 납품식도 진행돼 대규모 상용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와 함께 공개된 협동 로봇 ‘CR30H’는 30kg의 하중을 처리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속도의 고부하 협동 로봇으로, 관절 속도는 300°/s에 달하고, 전 하중 상태에서의 진동 폭은 0.3mm 미만이다. 하이퍼무브(HyperMove) 모션 제어 알고리즘이 탑재돼 지능형 가속도 조율이 가능하며, 기존 대비 20% 향상된 단일 장비 효율을 제공한다. 두봇은 이를 통해 “고부하 설비는 느리고 비효율적”이라는 기존 인식을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두봇은 이날 일본 대형 통합 기업 ASKA와 전략적 협력 관계도 체결했다. ASKA는 자동차 부품 및 제어 시스템에 강점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일본 내 시스템 통합 및 로봇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재 두봇은 전 세계에 8만 대 이상의 로봇을 출하했으며, 80개국 이상의 고객사에 지능형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업계 최초의 해당 기술 기반 제품인 ‘X-트레이너(X-Trainer)’를 선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두봇은 활발한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3월엔 '정밀 제어 및 직무릎 보행'이 가능한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휴머노이드 로봇 두봇 아톰의 양산과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4월엔 휠형 싱글 암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로봇을 발표하고 감지-훈련-의사결정-실행을 위한 휴대형 범용 데이터 수집 플랫폼을 내놨다. 산업 제조와 상업 소매 등 영역에 사용될 수 있다.(제휴=중국로봇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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