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로봇

중국 갤봇, 1억 5300만달러 신규 투자 유치 …'G1' 로봇 연내 100개 매장에 공급한다

로봇신문사 2025. 7. 4. 17:02

▲중국 로봇 전문기업 갤봇의 G1 로봇

중국 로봇 전문기업 갤봇(GALBOT·Galaxy General Robot Co., 银河通用)이 최근 11억위안(약 1억 5300만달러, 약 2천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갤봇은 지난 2년간 총 3억 3500만달러(약 4555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갤봇은 지난 3월, 플래그십 로봇인 G1을 공개했다. 이 반휴머노이드(semi-humonoid) 이동형 조작 로봇은 바퀴와 두 개의 팔을 갖추고 있으며, 재고 관리, 제품 보충, 배송, 포장 자동화를 목표로 설계됐다. 갤봇 측은 G1이 자체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5000가지 종류의 상품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G1은 새로운 매장에 배치하는 데 단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베이징 내 약 10개 매장에서 G1 로봇을 도입했으며, 연내 전국 100개 매장으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5월 설립된 베이징 기반의 갈봇은 시뮬레이션 합성 행동 데이터 세트를 사전 학습에 활용하고, 실제 데이터를 사후 학습에 사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구현된 대규모 모델 기술의 빠른 반복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G1 로봇의 핵심 기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3가지 '시각-언어-행동(VLA)'을 특징으로 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그래스프(Grasp)VLA:2025년 1월 공개된 첫 번째 모델로, 시뮬레이션 합성 데이터로 사전 학습된 '엔드-투-엔드' 체화형 모델(embodied model)이다. 갤봇은 엔비디아 아이작 심(NVIDIA Isaac Sim)과 협력하여 사전 학습만으로 '제로샷 일반화(Zero-shot Generalization)'를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로샷 일반화는 기계 학습 모델이 학습 과정에서 전혀 본 적 없는 새로운 데이터나 범주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인식하고 분류하거나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로서리(Grocery)VLA: 소매 상업화를 위한 모델로, 복잡한 소매 환경에서 두 가지 주요 문제를 해결한다.

①다수 객체의 지능형 파악=복잡하고 밀집된 상품 시나리오에서 각 제품에 대한 별도 매개변수 조정 없이 부드러운 봉투, 단단한 상자, 병, 유리 용기, 플라스틱 포장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②높은 장면 적응 효율성: 최적의 작업 대상을 동적으로 선택하는 강력한 자율 의사결정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상품의 우발적인 위치 변경이나 낙하에도 대처할 수 있는 간섭 방지 기능이 있다. 특히, 배치를 위한 사전 장면 수집이 필요 없다.

▲트랙(Track)VLA: 제품 수준의 내비게이션 모델로, 순수 시각 환경 인식, 자연어 명령 이해, 복잡한 장면에서의 제로 샘플 일반화, 고도로 동적인 대상 추적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갤봇의 이번 투자 라운드는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宁德时代)과 CATL 투자법인인 푸취안 캐피탈(Puquan Capital)이 주도했으며, 차이나 디벨롭먼트뱅크(China Development Bank), 차이나 디벨롭먼트뱅크 과학기술혁신기금, 베이징로봇산업 기금, 치밍 벤처 파트너스 등 다수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특히, CATL은 핵심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양사는 갤봇의 범용 체화 지능 대규모 모델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홍보에 협력할 계획이다.

갤봇은 또한 자동차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산업 대기업 보쉬그룹(Bosch Group)의 자회사인 보이위안 캐피탈(Boyuan Capital)과 합작 투자를 발표했다. 또한 보쉬 차이나 및 보이위안 캐피탈과 3자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파트너사들은 산업 제조에 중점을 두고 체화 지능형 로봇의 상업적 적용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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