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휴머노이드협회 창립 회원들
일본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본격적인 부흥을 위해 산학연 협력체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한때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던 일본이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옛 명성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와세다대, 티엠작크(tmsuk), 무라타 제작소, SRE 홀딩스는 지난 6월 30일 일본 휴머노이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조직인 ‘교토휴머노이드협회(KyoHA· Kyoto Humanoid Association)’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협회 초대 이사장에 선임된 와세다대학 다카니시 아쓰오(高西 淳夫) 교수
협회 초대 이사장에는 와세다대 다카니시 아쓰오(高西 淳夫) 교수가 선임됐다. 다카니시 아쓰오 교수는 전(前) 일본 로봇학회 회장을 역임한 로봇공학 분야의 권위자다. 와세다대 창조이공학부 종합기계공학과 소속으로, 2족 보행 로봇 등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참여해 왔다. 현재 와세대대 휴머노이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협회는 일본의 고도화된 하드웨어 기술을 집약해 순수 일본산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IT, 전기차(EV), 로봇 기업들이 인간형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로봇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이 재도약을 위한 산업 기반 조성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일본 사회가 겪고 있는 노동력 부족과 자연재해 대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과 유사한 동작 능력을 갖춘 실용형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AI와 소프트웨어 기술 진보에 비해 하드웨어 분야의 통합적 산업 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협회는 일본 특유의 장인 중심 제조 문화인 '모노즈쿠리'를 상징하는 도시인 교토를 거점으로, 일본 내 하드웨어 기술력을 결집하는 산업 협력 플랫폼으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5대 핵심 전략 발표…2026년 첫 결과물 공개 예정
협회는 공식 출범과 함께 5가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이 같은 다섯 가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국산화 및 산학연 협력 체제
정밀 부품, 센서, 액추에이터, 유압 제어 등 일본이 강점을 가진 기술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개발에 특화된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 재난구조용 휴머노이드 개발(1단계 프로젝트)
재난 현장, 붕괴 지역 등 극한 상황에서 활동 가능한 구조 로봇 실용화를 추진하며, 기술 검증과 사회문제 해결을 동시에 도모한다.
◊ 교토 중심의 공급망 재편
제조·시제품 제작·검증·운용을 포괄하는 지속가능한 일본내 공급망을 교토 지역에 집중적으로 조성한다.
◊ 경제적 파급 효과 및 산업 경쟁력 강화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일본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로봇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AI·소프트웨어와의 융합 기술 강화
지능형 제어와 자율 동작 기술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협력을 통해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 실현을 목표로 한다.
협회는 올해안에 ‘일반사단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2026년에는 제1호 로봇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다수의 일본 기업 및 단체들과의 협력을 논의 중이며, 산업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일본형 휴머노이드 연합’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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