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인구 고령화 시대를 맞아, 현장에 맞는 노인 돌봄 로봇 적용을 확산하기 위한 정책을 펼친다.
25일 중국 언론 중궈칭녠바오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공업정보화부는 '지능형 노인 돌봄 서비스 로봇 페어링 및 현장 적용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고 공식 밝혔다. 시범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다.
이번 시범 사업에서는 각 가정, 사회조직, 기관 등 세 종류에 맞춰 노인 돌봄 서비스 형태를 만들고, 장애 및 치매 케어, 정서적 교감, 건강 증진 등을 중점 목표로 삼아 기존 제품 또는 솔루션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 및 응용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응용 검증 과정에서 여러 측면의 다양한 노인 돌봄 서비스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로봇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동시에 연구개발 부문과 응용 시범 부문이 지능형 노인 돌봄 서비스 로봇 표준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노인 돌봄 로봇의 개선 및 업그레이드를 위한 정책이다.
현재 노인 돌봄 로봇 시장에서는 재활 로봇 비중이 크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전 세계 노인 돌봄 로봇 시장에서 재활 로봇이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재활 로봇은 지능형 보행기, 보행 훈련 로봇, 하지 외골격 등 제품을 포함하며 생체 역학적 센싱 및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재활 훈련의 정밀한 정량화와 개인 맞춤형 최적화를 실현한다.
또 간병 로봇이 시장 점유율 34%로 2위를 차지한다. 지능형 간호 침대, 다기능 이송 장비 등이 있으며 일상 생활 지원뿐 아니라 생체 신호 모니터링과 원격 진료 등 돌봄 서비스를 가능케한다.
아직 반려 로봇 시장 침투율은 6% 수준에 그친다. 주로 실용성과 정서적 상호 작용 등 기능을 갖추면서 물품 배송, 경비 순찰 등 업무를 수행하고, 음성 상호작용, 감정 인식 등 기술을 통해 노인의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노인 돌봄 로봇은 병원, 보건소, 요양원, 노인 가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일부 적용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한터윈(HANTEWIN, 汉特云)이 개발한 '번샤오바오(笨小宝)' 로봇은 중국 푸저우(福州)시의 한 요양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지능형 음성 상호 작용, 체온 측정, 보안 순찰, 물품 운반 등 기능을 갖췄다. 노인들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건강을 관리해주면서 엔터테인먼트 차원의 상호 작용도 한다.
항저우(杭州)시 시후(西湖)구의 노인 복지 기관에서는 라이다와 딥 비전 시스템을 장착한 지능형 4족 로봇 '샤오시(小西)'도 사용하고 있다. 이 로봇은 약 복용 및 식사 배달 등 일상적 서비스뿐 아니라, 노인들의 야외 활동 및 산책에도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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