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공지능 광자레이다 개념도
국방과학연구소는 17일 세종전자시험장에서 차세대 레이다기술로 주목받는 인공지능 기반 광자레이다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레이저 빛을 이용해 전자기파를 발생시키고 처리하며, 드론처럼 작은 비행체를 탐지하고 식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향후 국방 감시정찰 분야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기반 광자레이다 기술은 국과연이 지난 2022년부터 미래도전국방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했다. 레이저의 빛을 전자기파 신호로 바꿔 표적에 보내고, 표적에서 반사된 신호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분석해 표적의 유무 및 정체를 확인한다. 국과연은 이 기술을 활용해 카메라 같은 기존 광학 장비로는 탐지가 어렵고 수 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작은 비행체를 야외 환경에서 식별하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번 기술시연회에는 국과연뿐만 아니라 방위사업청, 군 등 다양한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인공지능 기반 광자레이다기술의 발전 방향과 조기 상용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과연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 광자레이다기술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전투실험 수행 및 후속 과제 발굴 등을 통해 관련 방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정성태 국과연 제3기술연구원장은 “인공지능 기반 광자레이다기술이 실제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K-방산 감시정찰 분야에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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