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리얼월드', 시드 투자 210억원 유치

로봇신문사 2025. 4. 15. 15:35

 

 

 

▲ 리얼월드를 소개하는 미디어테이블 자리에서 류중희 대표가 리얼월드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리얼월드)

 

글로벌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obotics Foundation Model) 기술의 선두주자를 목표로 하는 리얼월드(RLWRLD, 대표 류중희)가 21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공식 출범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과 일본의 주요 제조사 및 글로벌 벤처캐피탈들의 공동 참여로 이루어졌으며, 리얼월드는 실세계(Real-world)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빠르고 실용적인 RFM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인텔에 인수된 올라웍스를 창업한 AI 전문가 류중희 대표가 퓨처플레이 창업 13년 만에 대표직에서 사임하고, 새롭게 설립한 리얼월드의 경영에 전념한다.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캐피탈이자 액셀러레이터로, 딥테크를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예비 창업부터 성장 단계까지 밀착 지원하고 있다.

 

류 대표가 이끄는 리얼월드는 한일 제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RFM(Robotics Foundation Model)을 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에는 해시드, 미래에셋벤처투자, 글로벌브레인(GB), PKSHA 테크놀로지 캐피탈 등 유수의 벤처캐피털 외에도 한국의 LG전자, SK텔레콤, DRB동일을 포함해 KDDI, ANA 홀딩스, 미츠이 케미칼, 시마즈제작소 등의 일본 대기업 CVC 펀드 다수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리얼월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

 

리얼월드는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조 현장에서 축적된 실세계 데이터를 직접 AI 학습에 활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노동생산성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의 LLM(대규모 언어 모델)이 디지털 세계에서 인간의 지식 노동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해왔다면, 리얼월드는 자체 개발한 RFM을 임바디드 로봇에 적용함으로써, 물리적 노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AI의 응용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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