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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추어-셰플러, 산업 자동화 혁신 위해 손잡았다

로봇신문사 2025. 4. 1. 16:33

 

 

 

▲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지트는 셰플러 시설의 디지털 트윈에서 토트 핸들링, 자재 취급 작업 등을 수행한다.(사진=셰플러)

 

액센츄어가 셰플러와 협력해 물리적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산업 자동화 혁신(재창조) 전략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특히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술을 접목해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현재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하노버 메세 2025’(3월 31일~4월 5일)에서 엔비디아와 MS의 최신 AI, 시뮬레이션 및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 중심’, ‘인간-로봇 협업’, ‘완전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 자동화 시나리오를 최적화하는 방법을 선보인다.

 

이 시나리오에는 산업자동화시스템, 자율이동로봇(AMR), 셰플러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인 엠마(EMMA),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지트(Digit), 생츄어리 AI의 피닉스(Phoenix) 등 다양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포함된다.

 

안드레아스 쉬크(Andreas Schick) 셰플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셰플러는 물리적 AI, 디지털 트윈,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혁신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 전반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엔비디아 및 MS의 첨단 기술을 통해 제조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래형 생산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볼머(Patrick Vollmer) 액센츄어 글로벌산업그룹 책임자는 “물리적 AI는 AMR, 모바일 적응형 매니퓰레이터,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효율적으로 훈련하고 제어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산업 자동화를 혁신하고 있다”며 “셰플러, MS,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제조업체가 유연성, 생산성, 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액센츄어와 셰플러는 셰플러의 공장 및 유통센터에서 AI 기반 시뮬레이션의 효과를 입증하는 '개념 증명(PoC)'을 개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이상적인 시설 계획=셰플러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공장 및 창고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액센추어의 역량을 통해 시설에 가장 적합한 레이아웃을 시뮬레이션하고 파악하여 시운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여기에는 동적인 자재 흐름과 인간과 로봇 간 원활한 협업을 위해 생산 라인과 작업대를 가상 배치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 PoC는 수작업, AMR, 적응형 매니퓰레이터인 엠마(EMMA),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등 물리적 AI의 유형과 정교함을 달리하는 다른 시나리오들도 다룰 수 있다.

 

액센츄어의 최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체 공장 관리자의 절반(49%)은 AMR이 미래 공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43%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조립 공정의 표준 구성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물리적 AI 및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길을 열다=액센츄어와 셰플러는 공장 및 물류창고의 산업용 디지털 트윈에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등 로봇 군(群)을 테스트하기 위해 엔비디아 옴니버스 블루프린트인 ‘메가(Mega)’를 채택했다.

 

이 PoC에선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지트가 토트(tote) 핸들링, 자재 취급 및 운반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생츄어리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피닉스가 옴니버스에서 실제 작업을 학습하는 방법도 보여준다. 이들 휴머노이드는 인간 중심의 세상에 빠르고 쉽게 적응하여 물리적 공간에 접근하고, 원래 사람을 위해 설계된 워크플로우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이크 가이어(Mike Geyer) 엔비디아 디지털 트윈 책임자는 “미래의 공장에선 인간, 산업자동화시스템, 멀티 로봇 간의 복잡한 협업이 필요하다. ‘메가’와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통해 산업용 디지털 트윈에서 다양한 유형의 로봇을 대규모로 시뮬레이션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액센츄어와 셰플러는 물리적 AI를 기반으로 산업 운영을 재창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실시간 로봇 운영 최적화=엑센추어와 MS의 합작사인 ‘아바나드(Avanade)’는 셰플러와 협력해 물류 창고와 작업 현장에서 로봇의 물리적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옴니버스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다양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는 통합된 AI 기반 데이터 플랫폼인 MS ‘패브릭(Fabric)’에 공급된다. 현장 관리자와 운영 책임자는 시니리오 상에서 가용성, 활용률, 전반적인 장비 효율성 등 주요 성과 지표를 비교해 잠재적인 문제를 적시에 파악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액센츄어와 아바나드는 독일 셰플러의 생산 현장인 슈바인푸르트에서 MS 패브릭과 생성형 AI 기반 공장 운영 에이전트를 함께 사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직원들이 자연어로 질문을 던져 생산 인사이트를 얻고 문제를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가상 공장을 통해 엔지니어와 기획자는 로봇 및 생산 시스템의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직관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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