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세계 협동 로봇 시장, 2030년까지 10조4000억원

로봇신문사 2025. 2. 19. 15:24

 

 

 

▲ABI 리서치에 따르면 코봇 매출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딛고 오는 2030년까지 매년 28%씩 성장하며 반등한다. (사진=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코봇) 시장이 향후 매년 28%씩 성장해 5년 후인 2030년에는 72억 달러(약 10조 4000억원) 규모로 커진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7일(현지시각) ABI 리서치를 인용, 보도했다.

 

ABI 리서치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협동로봇 매출은 지난 2년간 부진했다. 하지만 2023년 9억 70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에 불과했던 이 시장은 2030년까지 이같은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ABI 리서치는 향후 몇 년 동안 협동로봇 판매를 주도하는 요인은 안전, 낮은 평균 판매 가격 및 접근성이라고 말했다.

 

조지 초두리 ABI 리서치 로봇 산업 분석가는 “협동로봇은 로봇 혁명의 최전선에 있다. 이들은 자동화를 민주화하고 로봇을 새로운 시장으로 이끌어 근로자와 나란히 일하면서 경제를 성장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협동로봇은 인공지능(AI)과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해 지금까지 인간 근로자에게만 할당되었던 작업을 자동화했다. 게다가 협동로봇의 저렴한 비용과 안전성은 중소기업(SME)이 로봇을 도입해 광범위한 경제 부문에서 주요 생산성의 이점을 얻을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국 첨단자동화협회(Association for Advancing Automation·A3)는 북미지역의 산업용 로봇 및 코봇 판매를 추적한 결과 지난해 기업들의 주문 대수와 매출 규모는 3만 1311대, 19억 6300만 달러(약 2조 8300억원)에 이르렀다고 집계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물량으로는 0.5%, 매출액으로는 0.1% 증가한 수치다. 2023년 북미 로봇 주문량은 2년 간의 기록적 판매 이후 30% 감소했다.

 

◆ABI리서치, “자동차업체와 니어쇼어링이 협동로봇 성장 견인”

 

ABI 리서치는 코봇이 전세계 리쇼어링 구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리적으로는 북미 코봇 출하량이 향후 5년간 연평균 29%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까지 연간 6만 4000대로 증가할 것이다.

 

중국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주요 코봇 도입국이 될 것이며, 2020년대 말까지 코봇 공급업체가 연평균 성장률 41%를 경험하며 연간 13만대 규모의 출하량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 제조 분야에서는 자동차 부문이 코봇 도입을 견인할 것이며, 출하량은 2023년 1만 3000대에서 2030년 11만 5000대로 늘어난다.

 

팔레타이징 및 검사를 포함한 사용 사례의 증가는 카메라를 포함한 부착물 판매에 연쇄적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2030년까지 3D 카메라, 즉 물체 깊이를 판단할 수 있는 스테레오 카메라가 그 때까지 배치되는 코봇의 59%에 부착될 전망이다.

 

초두리 ABI 리서치 분석가는 “코봇은 특히 중소기업을 통한 신시장으로의 민주화 및 자동화 확장을 위한 대표적 폼팩터다. 코봇은 AI 부가가치로 인간 근로자를 증강함으로써 의학에서 농업에 이르기까지 산업을 혁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낙, 쿠카, ABB, 오므론, 가와사키를 포함한 기존 로봇 제조업체가 코봇 제품 라인을 개발했지만 유니버설로봇(UR)과 파트너 네트워크는 여전히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ABI는 엔비디아도 코봇의 추가 도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아이작 매니퓰레이터(Isaac Manipulator)와 같은 소프트웨어 제품과 결합돼 시장에 AI 증강 시스템을 제공하며 새로운 로봇 사용 사례를 가능케 할 것으로 봤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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