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익열 건솔루션 팀장이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에서 전국 특성화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전승민 기자)
“산업현장 고도화에서 중요한 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 결국 로봇이더군요. 우리 회사는 안양에 연구소를 두고, 동시에 안산에 지사 ‘건로보틱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해결책을 궁리하고 있습니다.”
16일 오후 청주 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한국폴리텍대학 청주 캠퍼스(이하 폴리텍대)’. 이 학교 디지털기계시스템과가 전국 ‘특성화고’ 교원 대상의 현장직무연수를 개최했다. 2025년 새해를 맞아 산업 인력을 배출하는 특성화고 교사들의 역량 강화 교육을 마련한 것이다. 13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단기 심화 과정. 강연은 주로 폴리텍대 교수진이 맡고있지만, 이날은 특별히 산업용 로봇 전문 기업의 연구원이 강단에 섰다. 현장의 로봇 기술 상황을 산업교육 분야 교사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날 강연을 맡은 조익열 건솔루션 수석연구원 팀장은 “현재 로봇 기술 상황을 볼 때 ‘산업의 전환기’라고 볼 수 있다”며 “산업계와 교육계 간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가능한 한 현장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산업현장에서 뛸 인력을 직접 교육하는 특성화고 교사 대상 특강이라는 점에서 청주까지 왔다”며 “산업현장의 로봇적용 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할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날 조익열 팀장의 강연한 주제는 ‘자율제조 시대로의 전환’. 다양한 기업 현장에서 로봇기술을 도입, 지능화 및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 사례를 다양한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의 융합을 통해 산업혁신의 기본방향으로 굳어지고 있지만 이 흐름이 실제 산업현장에 투입하긴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크다”면서 “이 같은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선 스마트 공장 운영 현장에서 활약해 줄 현장 인력 배출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로봇 산업계와 교육 현장의 협업이 화두다.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AI 및 로봇기술이 산업의 큰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장의 인력 수요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폴리텍대 디지털기계시스템학과의 조완수 교수(학과장)는 “앞으로 국내에서 외국인 노동자 등이 맡던 소위 3D 업무는 대부분 로봇으로 대체될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학과에서 학생들을 교육할 때도 ‘로봇을 관리하는 역량, 한마디로 ‘생산관리 역량’의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텍대가 이번 교육을 개최한 것도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교수는 “우리 대학엔 첨단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 설비가 있고, 이런 장비의 활용법 등을 교육 현장에 공유하는 것이 미래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디지털기계시스템과가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공유하는 의미가 크다”고 했다.
건솔루션은 앞으로도 교육기관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조 팀장은 “폴리텍대 이외에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등 다양한 교육기관과 연계해 산업-교육 융합의 일익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로봇기업 건솔루션은 FACON(패콘)이란 브랜드로 협동로봇 등 다양한 자동화 로봇을 유통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디지털기계시스템과에 설치돼 있는 실습용 로봇은 건솔루션에서 제조, 납품한 것이다. 조익열 건솔루션 팀장이 해당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승민 기자)
청주=전승민 기자 enhanced@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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