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국로봇망이 선정한 '2024 로봇 산업 10대 뉴스'

로봇신문사 2025. 1. 15. 15:52

 

 

 

 

지난해 세계 로봇 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14일 중국로봇망은 '2024 로봇 산업 리뷰 : 당신이 꼭 알아야 할 10대 뉴스'를 게재하고 중국 내외 로봇 산업의 주요 이슈를 짚었다.

 

1. 중국 협동 로봇 기업 두봇, IPO 성공

 

지난해 12월 23일, 협동 로봇 선두 기업 두봇(DOBOT, 越疆机器人)이 정식으로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로써 두봇은 중국 최초로 협동 로봇 상장 기업이 됐다.

 

2023년 출하량 기준으로 두봇은 중국 내 모든 협동 로봇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협동 로봇 시장에서도 상위 2개 기업에 꼽히며, 세계 시장 점유율 13.0%를 차지하고 있다. 6년 연속 중국 1위다.

 

2.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최신 버전 공개

 

지난해 10월 11일 테슬라는 '우리, 로봇(We, Robot)' 발표회에서 옵티머스의 유연성과 지능 측면 진전을 발표했다. 외관 디자인과 걷기, 움켜쥐기, 잡기 등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일상적 활동에서도 자연스러운 동작을 보여줬다. 진보된 센서와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주변 환경 인식이 향상되고 복잡한 작업 수행 성능도 강화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대량 생산 후 옵티머스의 가격이 2만~3만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며 아이 돌봄, 반려견 산책, 잔디깎기, 쇼핑 등 다양한 일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3. 中 산업 로봇 기업 '이포트',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진출

 

중국 산업용 로봇 선두 기업인 이포트(EFORT, 埃夫特)가 16년 간 축적된 로봇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국가선진제조산업투자펀드(国家先进制造产业投资基金), 우후시과창그룹(芜湖市科创集团)과 함께 우후시에 휴머노이드 분야 합작사인 '치즈로봇(启智机器人)'을 설립했다.

 

치즈로봇은 1조 위안 규모의 지능형 로봇 시장을 타깃으로 임바디드인텔리전스 영역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8월 월드로봇컨퍼런스 개막에 맞춰 이포트와 치즈로봇이 칭화대, 중국과기대 등과 공동 연구실을 설립하고, 청년과학자포럼 활동도 개최했다.

 

4. 휴머노이드 로봇 10대 트렌드 공개

 

2024년 월드로봇컨퍼런스에서 세계로봇협력기구(WRO) 이사장 겸 중국과학원 원사인 차오훙(乔红)이 '휴머노이드 로봇 10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10대 트렌드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부품 및 재료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 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멀티모달 초거대 모델 ▲휴머노이드 로봇 대규모 데이터 세트 ▲휴머노이드 로봇 임바디드인텔리전스 ▲인체 구조와 신경 메커니즘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오픈소스 커뮤니티 ▲휴머노이드 로봇 대형 공장 ▲휴머노이드 로봇 도덕 및 윤리와 안전성 등이다.

 

5. 화낙 사장 후보 '이나바 기요노리' 사임

 

지난해 화낙 창업자의 손자이자 회사 이사인 이나바 기요노리가 돌연 사임했다. 회사는 인사 변경내용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6월 27일 공개된 주주총회 결의안을 보면, 이나바 기요노리 이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일본 언론의 취재에 화낙은 그의 퇴임을 확인했다.

 

화낙은 그가 개인 사정에 따라 퇴임했다고 밝혔지만, '창업가의 3대(代) 왕자'로서 근무해 온 회사에서 갑작스럽게 사임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6. '제 10회 차페크상' 시상식 성대히 치뤄져

 

지난해 5월 31일 로봇 산업의 대규모 행사인 '제14회 중국국제 로봇 고위 포럼 및 제10회 차페크상' 시상식이 우후에서 열렸다. 올해 차페크상(The Capek Prize)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사실에 근거해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검토와 분석을 거쳐 수여됐다.

 

중국 내외 로봇 기업, 대학, 개인에게 총 273개의 상이 주어졌다. 기업이 129개, 대학이 49개, 개인이 29개의 상을 수상했으며 '특별 공로상'과 '브랜드상', '상품상' 등도 수여됐다. 로봇신문 조규남 대표가 특별 공로상을 받았으며, 기업 부문에서 유진로봇이 자율이동로봇(AMR) '고카트(Gocart)', 에스피지(SPG)가 '로봇 감속기'로 올해의 기술혁신제품상을 수상했다.

 

7. 보스턴 다이나믹스 유압 방식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퇴역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유압식 버전이 퇴역했다. 이는 한 시대의 종식을 알린 것이다.

 

아틀라스는 10년 간 활동해왔다. 이날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아틀라스를 마지막으로 기념하는 3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작별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달리고, 점프하고 뒤로 공중제비를 하는 공연을 펼쳤다.

 

8. 보스턴 다이나믹스, 전동식 '아틀라스' 출시

 

유압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퇴역에 이어, 이튿날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개됐다. 이전 버전과 달리 전동 휴머노이드 로봇은 더 가벼운 기계적 골격과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지면에서 스스로 일어서거나 머리를 180도 회전할 수도 있다. 이전의 유압식 대비 더 부드럽고 정숙한 운동 성능을 보여줬다. 한층 강해진 파워와 운동 범위를 통해 복잡한 임무를 수행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9. 中 유니트리, 10억 위안 투자 유치

 

지난해 2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인 유니트리(UNITREE, 宇树科技)가 10억 위안(약 1989억 원) 규모의 시리즈 B2 라운드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메이투안(MEITUAN, 美团), 골드스톤(Goldstone, 金石投资), 소스코드캐피탈(Source Code Capital, 源码资本)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유니트리는 2016년 8월 설립된 기업으로 7년 여 간의 발전을 거쳐 글로벌 고성능 4족 로봇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른 상용화를 통해 높은 글로벌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출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뛸 수 있는 풀스택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H1'을 발표했다.

 

10. 美 스탠포드대 IRIS 실험실 '모바일 알로하' 출시

 

지난해 초 스탠포드대학과 구글 딥마인드(DeepMind)가 저렴하고 오픈 소스이면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양손 로봇을 개발했다. 데스크톱에서만 작동하던 기존 로봇과 달리 모바일 알로하(Mobile ALOHA)는 이동형 본체와 전신 원격 제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동성과 유연성이 우수하면서 복잡한 모바일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 지능형 가정용 로봇은 출시되자 마자 빠르게 인기를 끌면서 업계에서도 주목받았다.

 

유효정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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