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트너의 모바일로봇과 드론에 관한 하이프 사이클
가트너는 향후 2~5년 내 공급망 부문 로봇 기술이 '환멸의 골짜기' 단계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점점 더 유능해지는 모바일 로봇과 드론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 19일 오토메이티드웨어하우스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 위치한 가트너는 최근 '모바일 로봇 및 드론을 위한 하이프 사이클(2024)'을 발표했다.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은 기술의 성숙도를 표현하기 위한 시각적인 도구로, 기술 성장 주기를 ▲기술 촉발(Technology Trigger)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Peak of Inflated Expectations) ▲환멸의 골짜기(Trough of Disillusionment) ▲계몽 단계(Slope of Enlightenment) ▲생산성 안정단계(Plateau of Productivity)로 구분하고 있다.
가트너 공급망 담당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인 드와이트 클래피치는 "조직이 물류 운영을 개선하고 자동화를 지원하며 다양한 직무에 인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공급망 리더들은 그들의 전략을 위한 모바일 로봇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로봇은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더욱 강력해지고 실용화되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새로운 기술이 계몽 단계에 진입하여 생산성 안정 단계까지 도달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가트너는 운반용 자율이동로봇(AMR), 협동형 픽킹로봇, G2P(goods-to-person) 모바일 로봇이 '환멸의 골짜기' 단계를 지나 '계몽'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또한 자율 데이터 획득과 검사 기술이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향후 5~10년간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실내 비행 드론과 모바일 로봇은 AI 비전 시스템 또는 RFID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자율적으로 획득함으로써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재고 관리, 검사 및 감시 작업을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작업자가 손이 닿기 어려운 곳에서 재고를 파악하는 등 물류 창고에서 발생하는 안전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드와이트 클래피치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는 ”노동 집약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면 뚜렷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며 "AI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로봇과 드론이 증가함에 따라 주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잠재력이 커지고 활용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하이프 사이클에서 '기술 촉발' 단계에 진입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급망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류로 자리잡는 데는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클래피치는 "볼륨이 많고 예측 가능한 프로세스를 갖춘 공급망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급망 인력을 증강시키거나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혁신의 속도는 고무적이지만,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복잡한 소매 및 산업 환경에서 사용되기까지는 아직 몇 년이 남았다"고 진단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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