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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보타시스템즈, 대형 협동 로봇 센서 ‘센스원 T80’ 출시

로봇신문사 2024. 10. 25. 17:02

 

▲UR로봇의 협동로봇 팔에 장착된 센스원 T80 (사진=보타시스템즈)

 

다축, 힘-토크 센서를 개발하는 스위스 보타시스템즈가 지난주 센스원 T80(SensONE T80)을 출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취리히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대형 협동로봇(코봇)을 위해 최신 센서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센서는 양쪽에 ISO 표준 플랜지가 있으며, 통합을 간소화하고 더 무거운 탑재량에서도 정확성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

 

센스원 T80에는 ISO-9409-1-80-6-M8 플랜지가 장착돼 있다. 이는 덴마크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UR)의 최신 협동로봇에 있는 장착 플랜지와 곧바로 연결돼 어댑터가 필요없다. 보타시스템즈는 이에 따라 어댑터 장착 장비 설계를 위한 추가 작업이 필요없어 출시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고 밝혔다.

 

이 센서에는 UR과 호환되는 타사 기기를 수용할 수 있는 ISO 9409-1-50-4-M6 플랜지도 포함돼 있어 새로운 인터페이스 개발을 용이하게 한다.

 

수잔 노어딩거 UR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생태계 성공 책임자는 “양쪽에 ISO 플랜지가 있는 이 센서는 UR20 및 UR30 모델에 완벽하게 들어 맞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센서는 직접 연결되는 고정밀 솔루션을 제공해 무거운 팔레타이징 및 용접과 같은 까다로운 적용 분야에서도 코봇의 완전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들이 간단히 통합할 수 있게 한다. 보타시스템즈와의 이번 협업은 UR 솔루션의 민감도와 정밀도를 높여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자동화하고 혁신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보타 시스템즈에 따르면, 센서가 가벼울수록 탑재량이 더 많아진다고 한다.

 

▲센스원 T80 센서는 UR 협동 로봇 팔과 쉽게 통합되도록 설계됐다. (사진=보타시스템즈)

 

로봇 힘-토크 센서는 표면에 적용되는 힘과 토크를 측정한다. 피드백 제어에서 이러한 실시간 측정을 사용하면 로봇이 복잡한 상호 작용 작업을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다.

 

보타시스템즈는 어댑터가 필요 없으므로 센서 어셈블리의 전체 무게가 최소화됐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로봇의 탑재량 용량을 단순히 암 끝 툴링을 지원하는 것에서 벗어나 완전히 재료 취급에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어댑터를 제거하면 센서 강성을 손상시키고 측정 정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적절한 재료를 사용할 위험이 줄어든다고 언급했다.

 

클라지드 리카 보타시스템즈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센스원 T80은 무거운 팔레타이징 및 조임 작업(일반적으로 UR30이 처리) 및 용접(일반적으로 UR20이 처리)과 같은 적용 분야에 특히 유용하다. 추가 적용 분야로는 대규모 샌딩 및 폴리싱(윤내기), 정밀 기계 조립, 그리고 컴퓨터수치제어(CNC) 로더 작업과 같은 무거운 작업물의 면 매칭/정렬이 있다”고 설명했다.

 

센스원 T80은 최대 80뉴턴미터(Nm)의 토크를 처리할 수 있다. 피크 대 피크 노이즈(표준 편차의 6배로 측정)는 힘은 0.3뉴턴, 토크는 0.012뉴턴미터로서 저하중 코봇에 사용되는 센서와 동일한 정밀도 수준을 달성한다.

 

보타시스템즈는 토크 범위가 최근 UR20과 UR30에 도입된 25kg 및 35kg 용량을 포함해 코봇의 전체 탑재량 용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로보비즈니스 고객 경험 센터에서 제품 소개

 

▲캘리포니아에 있는 하이덴하인(HEIDENHAIN) 커넥트 이노베이션 허브의 고객 경험 센터. (사진=보타시스템즈)

 

2020년 취리히 연방공대(ETH 취리히)에서 분사된 보타시스템즈는 센스원 센서가 인간-기계 상호 작용(HMI)을 가능케 하고 힘, 비전 및 관성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6,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로보비즈니스에 참가해 이 센서가 재활, 정밀 조립, 제품 테스트, 연마 및 폴리싱, 연삭, 수술을 포함한 다양한 로봇 적용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보타시스템즈는 앞서 지난 4월 고성능 전자 장치와 소형, 경량 디자인을 결합한 센서인 픽스원(PixONE)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이러한 센서를 로봇 시스템과 원활하게 통합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픽스원은 로봇의 민첩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부 케이블 라우팅을 용이하게 하는 관통형 아키텍처를 특징으로 한다.

 

보타시스템즈는 또한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있는 모션컨트롤 기술회사인 하이덴하인의 커넥트 생산혁신허브(CONNECT Manufacturing Innovation Hub)에 새로운 고객 경험 센터를 둔다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센터는 최첨단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하는 메카데믹(Mecademic) 로봇과 함께 힘-토크 센서의 전체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방문객은 이러한 센서가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로봇 성능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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