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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산업 글로벌 도약의 무대", '2024 로보월드' 23일 막 오른다

로봇신문사 2024. 10. 22. 14:29

 

 

 

▲ 작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로보월드'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이 로봇의 동작을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다.(사진=로봇신문)

 

“‘2024 로보월드‘, 대한민국 로봇산업 글로벌 도약을 위한 무대로 만들자.”

 

국내 최대 로봇 축제인 ‘2024 로보월드(ROBOTWORLD 2023)’가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3만2157㎡)에서 열린다.

 

2024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주최 측은 올해 로보월드를 통해 ‘서비스형 로봇(Robot as a Service)’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K-로봇의 글로벌 신(新) 비즈니스 창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로보월드는 제12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 2024 대한민국 첨단기술대전, 국제모션컨트롤산업전과 동시에 열리면서 외형이 한층 화려해지고, 커졌다. 참관객과 바이어 공유 등을 통해 전시회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관람객들에게 미래 신기술을 보다 입체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2024 로보월드는 전시 면적이 총 3만 2157㎡에 달한다. 총 300개 기업(해외 50개사 포함)이 약 900 부스 규모로 참가해 첨단 기술을 뽐낸다. 산업용 로봇, 스마트팩토리 및 자동화, 서비스용 로봇, 자율주행/물류 로봇, 의료/재활/국방로봇, RaaS, 로봇 부품, 로봇SW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솔루션들이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행사 기간동안 4만5천 여명의 관람객과 2만8천여명의 바이어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로보월드는 B2C와 B2B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로봇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과 학생도 전시장에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2024 로보월드는 23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화려한 축제를 이어간다. 23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열리는 개막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이준석 국회의원,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박상일 제어로봇시스템학회장, 최현택 한국로봇학회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원장,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등이 참여한다. 해외에선 올리버 티안 아시아태평양보조로봇협회 창립자, 요시 라하드 이스라엘 지능로봇센터 회장 등이 참석한다.

 

개막식에 이어 12시 10분부터는 로봇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식이 킨텍스 1전시장 2층 204호에서 열린다. 산업 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등에 대해 시상이 진행된다.

 

2024 로보월드는 크게 국제로봇산업대전(전시회), 경진대회(국제로봇콘테스트, R-비즈 챌린지), 학술대회(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 등으로 구분돼 치러진다.

 

국제로봇산업대전에는 ▲ 제조업용 로봇(협동로봇, 수직다관절로봇, 스카라로봇, 델타로봇 등) ▲ 서비스업용 로봇(물류로봇, 실내외 자율주행로봇, 리테일테크, 푸드테크, 에듀테크, 의료/재활로봇 등) ▲ 로봇 부품(감속기, 모터 등) ▲ 응용 소프트웨어(제어기, 인공지능, 챗봇, 로봇 관제 솔루션 등) ▲ 스마트 제조솔루션 등이 전시된다. 여기에 로봇 스타트업 특별관, 카이스트 초격차 사업관, 모션컨트롤 특별관, 미래인재관 등이 운영된다.

 

이번 로봇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 가운데 로봇앤드디자인, 나우로보틱스, 시스콘로보틱스, 하이젠, 한국엡손 등이 제조업용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며, 티라로보틱스, 고성엔지니어링, 다임리서치 등은 스마트 제조솔루션을 선보인다. 또한 로보케어, 코가로보틱스, 인티그리트, 에이로봇, 로보티즈, 헥사휴먼케어 등은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현장에서 시연하고 에스피지, 에스비비테크, 에스오에스랩, 디알드라이브 등은 핵심 로봇 부품을 출품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삭도시설 검사 로봇 등 제품을 소개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7개 연구 기관과 공동으로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업종별 공정 모델 테스트베드를 소개한다.

 

로보월드 기간에는 해외 수출 상담회, 로봇 수요처(대기업·중견기업) 연계 구매 상담회, K-로봇 글로벌 진출 전략 세미나, 로봇 스타트업 투자 유치행사(스타트업 이노베이션 데이), 로보월드 라이브커머스(신제품 런칭쇼), 로보월드 네트워킹 파티 등이 마련돼 있다.

 

로봇 수요처(대기업·중견기업) 연계 구매 상담회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전시장내 비즈니스 상담장에서 열리며, 수요처 대·중견기업 30여개사, 로보월드 참가기업 50여개사가 참여한다. 상담 건수 총 70건, 상담액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수출상담회는 조기 참가 신청 기업들을 대상으로 1차 초동 면담이 지난 9월에 이뤄졌으며 2차 대면 상담회가 로보월드 행사기간에 진행된다. 대면 수출상담회에는 실제 구매력이 있는 북미, 남미,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23개국 76명의 바이어를 직접 초청해 계약 상담, MOU 등을 체결하는 등 비즈니스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3일 오전에 열리는 K-로봇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에선 코트라, BDMT 글로벌, 타일랜드 BOI, 한독상공회의소, 덴마크 오덴세 로보틱스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요국 시장 진출 전략과 주요 사례, 협력방안 등에대해 소개한다. 24일부터 26일까지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신제품 런칭쇼가 이어진다. 10개 참가업체들이 로봇을 일반 대중에게 홍보하고 직접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한다.

 

로봇 스타트업 유치행사인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데이’는 25일 전시장 메인이벤트 무대에서 열린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정보공학기술사회, KAIST GCC, 삼일회계법인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 로봇 스타트업 기업 총 8개사가 참여하며, 투자자와 VC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스타트업 기업의 IR피칭을 평가하고, 베스트 스타트업 우수 기업에 대해 시상한다.

 

전시회와 더불어 국제로봇비즈니스 컨퍼런스, 국제로봇콘테스트 & R-비즈 챌린지가 로보월드 기간 중 동시 개최한다. 특히 국제로봇콘테스트와 R-비즈 챌린지는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로보월드의 축제적 성격을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 기존 산업 전시회에서는 이 같은 참여형 이벤트를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로보월드만의 독특한 차별점이라고 할수 있다.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전시장 내 세미나룸에서 3개 트랙 23개 세션, 3개 키노트 스피치를 중심으로 국내·외 석학 초청 강연 및 패널토론이 펼쳐진다. 트랙 A는 ‘스마트 메카트로닉스 기술동향 및 발전 방향’, 트랙 B는 ‘자유롭고 혁신적인 지속 가능한 미래 이동 생활의 비전’, 트랙 C는 ‘Venturing into Industry 5.0–Human and Machines in Tandem’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키노트 스피치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현재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중국 유니트리 첸리 공동 창업자, 일본 오사카대 히로시 이시구로 교수, 한양대 한재권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국제로봇콘테스트(IRC) & R-비즈 챌린지’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킨텍스 1전시장 1홀에서 열린다. IRC는 현장에서 로봇을 제작하여 우열을 가리는 행사로, 9개 대회 37개 종목에 1200여개팀 2200여명이 참가한다. 서울테크 지능로봇, 로보콘, 스팀컵, AI자율주행 경진대회, 에어 스포츠 경진대회,인공지능 로봇 자율미션대회, 인공지능 로봇 챌린지, 유스 메타 챌린지 등이 펼쳐진다.

 

로봇 기술 개발을 통한 국내 로봇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수요-공급 연계를 위한 사업화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R-BIZ 챌린지에는 5개 대회 6개 종목 100개팀 360여명이 참가한다. 제우스 로봇 미션 챌린지, 배달의민족 로봇 배달 챌린지, 엑스와이지 인간-로봇 상호작용 기술 구현 챌린지, 한국중부발전 지능형 로봇 챌린지 등이 펼쳐진다. 종목별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본선 진출팀이 참가하며 휴머노이드로봇, 로봇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등 각 분야별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다.

 

로보월드 기간에는 2024년 로봇사랑 사진 공모전 수상작이 관람객을 맞는다. 2024년 로봇 사진 공모전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로봇신문 주최 및 후원으로 지난 8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렸다. 이번 로보월드에는 공모전 수상작들이 관람객들에게 소개된다. 이번 사진전은 로봇과 인간 공존 시대를 맞아 로봇에 대한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주최측은 23일 오후 3시분부터 3시 30분까지 킨텍스 1전시장 3홀 메인이벤트 무대에서 사진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도 갖는다.

 

2024 로보월드가 23일 개막하면서 킨텍스는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미래를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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