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베이스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글로벌 AI 경진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김준배 이사가 상을 받고 있다.
AI 지능형 드론 안전진단 기업 시에라베이스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글로벌 AI 경진대회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입상했다. 시에라베이스가 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에라베이스(대표 김송현)는 두바이 경제부 산하 경제자유특구 DMCC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AGCC가 공동 기획한 ‘DMCCxAGCC 글로벌 AI 챌린지’에서 3위에 입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회에는 전 세계 40여개국, 600여개사가 참가했다. 이달 1일 서류를 접수했고 8일 온라인 세미파이널에 이어 16일 두바이 하버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 현장에서 파이널 대회를 치렀다. 심사기준은 기술 전문성, 지속가능성, 수익성, 글로벌 영향력 등이었다.
▲김준배 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시에라베이스는 로봇의 3D 동시 관제와 AI를 통한 건설 현장의 스마트 점검 모니터링이 가능한 플랫폼 ‘시리우스(SIRIUS)’로 대회에 참가했다. 좌우로 회전하는 라이다를 상하로 추가 회전시키는 ‘회전형 라이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시설물 등 구조물의 완벽한 3D 매핑을 구현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동형 로봇(드론)의 레벨4 수준 자율비행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이를 통해 시설물 AI 진단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균열, 백태, 철근 노출, 박락 등을 찾아낸다. AI 정밀균열분석은 법적 기준치인 0.3mm보다 작은 0.1mm 크기의 균열도 자동으로 탐지한다.
시에라베이스는 포항공대 출신 3인이 주축으로 2019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출시한 시리우스로 정부의 ‘스마트건설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드론시스템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한 콘크리트 구조물 외관 조사 기술’로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김준배 시에라베이스 이사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3D 매핑을 통한 지능형 로봇에 AI 진단을 결합한 혁신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수상이 일본을 넘어 중동 등 해외로 시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에라베이스는 지난해 말 시리우스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올해 국내 시장에 이어 최근 일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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