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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엑스텐드 드론, 군사용으로 진화

로봇신문사 2024. 10. 15. 15:03

 

▲엑스텐더는 제한된 공간 시나리오에서 다중 탑재체 작업을 위한 실내용 마이크로 전술 ISR(첩보·감시·정찰) 드론이다. (사진=엑스텐드)

 

이스라엘 무인항공기(드론)업체 엑스텐드(XTEND)가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는 국지 분쟁에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을 위해 내놓은 성능과 조종 편의성을 높인 엑스텐더(Extender) 드론이 주목받고 있다.

 

더로봇리포트는 게임회사로 시작해 이제는 이스라엘 군을 위해 활발하게 첨단 드론을 공급중인 업체 엑스텐드의 기술 혁신과정에 주목하고 이를 소개했다.

 

이 드론은 건물 내부·터널 등 GPS 수신 불통지역에서도 작동하며 열린 문이나 창문을 실시간으로 식별한다. 또한 사용 조작 편의성을 높여 지금까지 수주 걸리던 조종 교육시간을 단 몇시간으로 줄였다.

 

아비브 샤피로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게임 회사로 시작한 엑스텐드는 ‘누구나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리그로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명시된 사명은 ‘임무에서 승리하고 안전하게 귀환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사용하기 쉽고 학습 기간이 짧은 1인칭시점(FPV) 기술을 개발했다. 그런 다음 수색 및 구조, 농업, 경찰과 같은 엔터프라이즈 사용 사례로 전환했다. 가자 분쟁이 시작될 당시 엑스텐드는 IDF의 구체적이고 시급한 정찰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드론 기술을 재설계했다.

 

이 회사가 직면한 과제 중에는 GPS가 수신되지 않는 환경, 에너지가 제한되고 협소한 터널 공간들, 그리고 휴대성 등이 있었고 이를 효과적으로 해소했다.

 

◆엑스텐드, 견고한 자율성을 구축하다.

 

엑스텐드는 인공지능(AI) 인식 알고리즘과 사용 편의성을 위해 설계된 운영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기술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드론은 실시간으로 열린 문과 창문을 식별할 수 있다.

 

이 회사는 GPS 액세스 부족과 신호 방해를 포함해 현장에서 확고한 운영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했다. 실내 또는 지하에서는 벽, 건물 또는 땅의 간섭으로 인해 GPS 신호 수신 강도가 약할 수 있다. 운영자가 원격 화면을 클릭하기만 하면 드론은 원하는 포털을 자율적으로 탐색한다. 드론은 장애물 회피 기능을 사용해 실내외 장애물을 피한다.

 

현 중동지역 분쟁 상황에서 드론들의 주요 사용 사례는 지휘관에게 비용 효율적인 전장 가시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병사들의 생명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로봇과 AI로 환경에서 오는 과제 극복

▲엑스텐드는 드론이 벽의 열린 부분을 감지하고 들어갈 수 있는 자율성을 개발했다. (사진=엑스텐드)

 

지하 터널은 배터리 수명이 15~20분에 불과한 공중 드론 작동을 제한한다. 엑스텐드는 4족 로봇개에 XOS 운영체제와 제어 장치를 탑재해 정찰을 가능케 했다.

 

이 회사는 4족 로봇이 한계를 극복해 병사들이 이러한 환경에서 존재감과 역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XOS는 여러 대의 기계를 동시에 제어하고 AI 계층에서 증강/가상현실(AR/VR)을 구현할 수 있다.

 

갈 니르 엑스텐드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드론이 운영자의 인지적 부하를 줄여 상황 인식을 하고 임무를 수행토록 하고자 한다. AI 기능은 드론이 표적을 탐지하고 분류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용자들은 우리 소프트웨어의 개방형 아키텍처 덕분에 쉽게 통합되는 AI 기능을 통해 매우 복잡한 시나리오에서 최첨단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어려운 부분은 AI가 처리하기 때문에 쉽게 수행할 수 있다. 결국 사용자는 이 경로에 참여해 필요한 모든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빠른 교육과 개발 필요성 요구 해결

 

▲엑스텐드는 드론 레이싱에서 시작했지만 국방 및 기타 분야로 재빠르게 전환했다. (사진=엑스텐드)

 

IDF는 최근 분쟁사태에 따라 예비군을 소집해 현장에서 복무시켜야 했다. 이 예비군들은 드론 조종 경험이 없거나 현장에서 드론을 작동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입하지 못할 상활일 수 있다.

 

니르 엑스텐드 CCO는 “이제 비행 요건을 갖추는 데 몇 주가 아닌 몇 시간이 걸린다. IDF 피드백에 따라 우리는 현장과 사무실에 있는 군인 모두와 함께 폐쇄루프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 매월 서비스 팩을 내놓았고 버전 156까지 왔다”고 말했다.

 

샤피로 CEO는 “엑스텐드의 주요 고객은 미국 정부와 동맹국이지만 우리는 2~3년 전에 작성된 사양에 따라 구축하는 것과 현재의 방위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내놓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하와 산림 모두에서 작업을 지원하는 제품을 구축해야 한다. 중동지역 분쟁 기간 동안 모든 것이 진화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도 큰 문제다. 땅에 떨어진 모든 드론이 이란이나 러시아로 옮겨질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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