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철 서울대학교병원 교수가 ‘AI+헬스케어 전문가 고급교육’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서울 AI 허브)
서울시의 서울 AI 허브(센터장 박찬진)가 AI 기술의 산업 적용을 확대하고, AI 융복합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고급 교육 과정을 본격 시작한다.
서울 AI 허브에서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AI+X 교육은 다양한 산업에서의 혁신 요구와 산업별 교차 영역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산업별 AI 전문가 수요가 확대되면서 추진됐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녹십자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AI+바이오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서울 AI 허브는 9월 28일 양재동에 새롭게 개관한 앵커시설에서 ‘AI+헬스케어 전문가 고급 교육’을 개강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서울대학교병원 국가전략기술특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하며, AI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12주 동안 심도 있는 학습과 실습이 이뤄진다.
이번 AI+헬스케어 교육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이형철 교수를 중심으로 김광수, 김영곤 교수가 강사로 참여하며, KAIST의 예종철, 김기응, 최윤재 교수도 함께한다. 교육 과정에서는 ▲생체 신호 데이터 분석 ▲정형 데이터 및 유전체 데이터 분석 ▲의료 영상 데이터 분석 ▲생성형 모델의 의료 적용 ▲강화 학습과 의료 최적화 ▲의료 분야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AI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다룬다. 또한 팀별 프로젝트 실습을 통해 교육생들이 이론을 실제로 적용할 기회를 제공하며, 우수한 성과를 낸 팀에게는 시상이 주어진다. 이번 교육에는 주로 헬스케어 관련 석·박사와 의료업계 전문가들이 교육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형철 서울대학교병원 국가전략기술특화연구소 데이터혁신센터장은 “첨단 바이오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연구자를 육성하는 것은 과학 기술 발전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특히 의료 인공지능 분야는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인 만큼 이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의료인과 엔지니어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10일부터는 ‘AI+로봇 전문가 고급 교육’이 한국로봇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개설된다. 강의는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 장병탁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학교와 KAIST 교수진이 맡는다. 교육 주제는 ▲AI와 로봇 융합 ▲로봇 센서 ▲상태 추정과 SLAM ▲3D 비전, 컴퓨터 그래픽스 ▲멀티모달 AI, 자연어 처리 ▲로봇을 위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for Robotics) ▲로봇 모델링, 운동계획 및 제어 ▲로봇 강화학습 이론 및 실습 ▲로봇 모션 계획 및 다중 로봇 협력 시스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로봇 윤리와 사회적 영향 등이다. 각 강의에서는 AI와 로봇의 융합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10월 2일까지 서울 AI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박찬진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이번 AI+X 고급 교육 과정은 다양한 현장 도메인에서의 의미 있는 AI 혁신을 주도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AI+헬스케어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이 의료 분야에서 AI의 혁신적인 가능성을 경험하고, 향후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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