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쇼핑 카트처럼 조작 가능한 화물 운송 드론 '팔렛트론'

로봇신문사 2024. 9. 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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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쇼핑 카트처럼 조작할 수 있는 화물 운송 드론인 '팔렛트론(Palletrone, pallet+drone)'을 개발했다.

 

팔렛트론 기술은 이승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올해 7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학술대회(ICROS 2024)'에서 소개한 바 있다.

 

21일 IEEE 스펙트럼 보도에 따르면, 서울과기대·서울대·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국내 연구팀은 화물운송 드론 ‘팔렛트론’에 관한 연구 논문을 ‘IEEE 로보틱스 앤 오토메이션 레터스(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에 발표했다.(논문 제목:The Palletrone Cart: Human-Robot Interaction-Based Aerial Cargo Transportation)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인간과 로봇의 물리적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멀티로터 화물 운송 솔루션인 ‘팔렛트론’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화물 적재가 용이하도록 평평하고 넓은 상단부를 갖고 있으며, 뒷 부분에 손잡이(핸들)를 설치해 쇼핑 카트처럼 조작할 수 있다.

 

연구팀은 드론에 화물들이 고르게 실려있지않더라도 공중에서 (피칭이나 롤링 없이) 흔들리지 않도록 제어할 수 있는 비행궤적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화물이 가하는 힘과 인간이 가하는 힘을 구분할 수 있다. 드론에는 모든 방향으로 회전하여 추진력을 벡터화할 수 있는 내부 프로펠러 암이 장착되어 있다.

 

이승재 교수는 이 드론 플랫폼을 비행 카트뿐 아니라 촬영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플랫폼에 카메라를 부착하면 비행 삼각대나 촬영용 돌리(dolly)로 활용할 수 있는데, 카메라 움직임과 각도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특히 특수 촬영 장비를 조달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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