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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탬파 병원, 로봇으로 관상동맥 우회 수술 성공

로봇신문사 2024. 8. 26. 09:51

 

 

 

▲미국 플로리다의 모턴 플랜트(Morton Plant) 병원 의료진이 이 병원 최초로 수술 보조 로봇을 이용한 관상동맥 우회 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모턴 플랜트병원)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 있는 모턴 플랜트(Morton Plant) 병원이 최근 이 병원 최초로 로봇 보조를 받는 최소 침습적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CABG)을 완료했다고 로보틱스247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로써 이 병원은 플로리다 탬파 베이 지역에서 로봇 보조 CABG를 제공하는 두 병원 중 하나가 됐다.

 

마이클 케이야타 심장흉부외과의사와 그의 파트너인 심혈관외과의 존 오펜로크가 고도로 숙련된 수술팀의 도움을 받아 시술을 했다.

 

CABG 수술은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동맥에 플라그가 쌓여 동맥이 심하게 좁아졌을 때 필요하다. 외과의는 신체 다른 부분의 건강한 동맥이나 정맥을 사용해 혈액이 흐를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만들고 심장의 막힌 부분을 우회해 연결한다.

 

기존 CABG에서는 외과의가 환자의 흉골을 나누어 가슴을 절개하고 갈비뼈를 벌려 심장을 노출시킨다. 심장이 정지하게 돼 있어 수술 중 환자는 인공심폐기를 사용해야 한다.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보통 약 2개월이 걸린다.

 

로봇의 보조를 받는 CABG는 갈비뼈 사이 4곳만 작게 절개하면 된다. 작은 카메라와 수술 도구가 로봇 팔에 부착돼 절개 부위를 통과한다. 심장은 수술 중 계속 뛰고, 특수 도구가 심장의 일부를 안정시킨다.

 

케이야타 박사는 “이 새로운 기술을 모턴 플랜트 병원 환자들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다. 많은 사람들이 로봇이라는 말을 듣고 기계가 수술을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각 수술을 수행하는 고도로 숙련되고 경험이 풍부한 팀이 있다. 로봇은 단순히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몇 달이 아닌 몇 주 안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외과의는 최대 10배까지 확대된 심장 이미지를 보여주는 컴퓨터 콘솔을 통해 화면을 보면서 손가락으로 로봇 팔에 부착된 수술 도구를 안내할 수 있다. 외과의가 제어하는 ​​로봇 팔은 인간의 팔보다 움직임 범위가 더 넓고 더 정확하다.

 

로봇 보조 CABG의 주요 잠재적 이점은 환자의 회복이 더 빠르다는 점이다. 절개 부위가 작을수록 흉터도 덜 생긴다.

 

케이야타 박사와 오펜로크 박사는 모두 클리어워터에 있는 베이케어 메디컬 그룹의 심혈관 및 흉부외과 클리닉에서 일한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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