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미토모상사가 덱스터리티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조인식을 가졌다.
일본 스미토모상사가 미국 유니콘 기업 덱스터리티(Dexterity)와 합작법인 ‘덱스터리티-SC재팬’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신설 합작 법인은 일본에서 인공지능 로봇 소프트웨어 판매에 나선다.
스미토모상사에 따르면, 일본 내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라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게다가 일본에선 ‘물류 2024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물류업계 수송 능력이 2024년에 14% 부족하고, 2030년에는 34%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이 같은 문제에 대처하기위해 일본 물류업계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과 인력 절감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덱스터리티는 미국 대형 물류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쌓으면서 2021년 10월 기준 약 14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스미토모상사는 지난 2020년부터 덱스터리티와 협력을 유지해왔다. 프레시디오 벤처스(Presidio Ventures Inc.)를 통해 지난 2020년 덱스터리티에 출자했으며, 2022년에는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12월부터는 SG홀딩스, 사가와 익스프레스 등과 협력해 ‘AI 탑재 화물 적재 및 하적 로봇’ 실증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덱스터리티는 기존 로봇 하드웨어에 접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제어 기술을 주로 개발하고 있다. 이들 기술은 로봇의 고속 동작, 협력 동작, 복잡 동작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 덱스터리티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로봇이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앞으로 덱스터리티의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일본에 공급하기위해 고객 지원 체계 구축, 일본 고객 대상 맞춤형 솔루션 제공, 판매 대리점의 수준을 넘는 고객 대응 전략 실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스미토모상사의 일본내 고객 네트워크 활용, 그룹 산하 금융기업인 스미토모 파이낸스 앤 리스의 금융 지원 서비스 활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덱스터리티-SC재팬은 스미토모상사의 물류거점과의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미토모상사는 RaaS(Robotics as a Service) 사업을 통해 일본 물류업계의 효율화 및 고도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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