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협회는 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2024 중국 베이징 로봇전시회'(WRC 2024)에 참가한다.
매년 8월 개최되는 WRC 2024는 중국인민공화국 국무원의 허가를 받아 베이징 인민정부, 중화인민공화국공업정보화부(MIIT),중국과학기술협회(CAST)가 주최하고 중국전자학회(CIE)가 주관하는 행사로,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 류옌둥 부총리 등 중국 정부,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 지도자들의 지원을 받는 중요한 행사로 꼽힌다.
WRC는 전시회, 컨퍼런스, 경진대회, 총 3개의 행사가 동시개최되는 로봇 통합행사다. 매년 전시회에서는 글로벌 로봇기업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며 있으며, 컨퍼런스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로봇산업 전문가가 모두 연사로 참여한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코트라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운영한다. 한국관은 A홀 A106에 위치하며, 나라오토시스, 도구공간, 브릴스, 세인플렉스, 시그봇, 쎄텍, 에이딘로보틱스, 유엔디, 유일로보틱스, 코보시스 등 10개사가 참여한다.
◆ 한국관 참가업체
나라오토시스는 공장자동화를 위한 기어박스(정밀유성감속기), 산업용 동력 전달 장치인 커플링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직접 생산한 제품을 국내 시장과 해외 50여 개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및 생산, 시장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강소기업이다.
나라오토시스의 기어박스(정밀유성감속기)는 고정밀 부품가공 및 조립공정,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정위치 및 정회전 등 높은 제어 능력을 자랑하며, 스마트커플링은 최적의 디자인과 재질로 가공ㆍ생산되어, 고품질 공장자동화 설비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만족시킨다.
도구공간은 순찰로봇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과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하여 스마트 순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원, SK, KT, 현대모비스 등에 로봇 솔루션을 제공중이며, 2023년부터 육군, 2024년에는 경찰청에도 납품을 시작하였다. 현재 전국 50여 대의 로봇을 운행중이며, 중국, 미국, 중동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도구공간은 이번 전시회에서 안내, 순찰, 방역을 하나의 로봇으로 서비스하는 기존 프리미엄 라인 로봇인 이로이(iroi), 패트로버(Patrover)에 이어 보급형 제품인 로브제(Robjet)를 선보인다. 병원, 공장, 쇼핑몰 등에서 활용이 가능한 로브제(Robjet)는 보안 AI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이 융합된 순찰 로봇이다. 화재 감지, 이상 소음 감지, 침입자 인식, 쓰러짐 감지, 양방향 통화, 건물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로봇이 하는 일을 관리자가 상시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이 탑재되어 사용이 쉽고 간편하다.
로봇 표준화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인 브릴스는 2015년 설립 이후, 로봇 제조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로봇 시스템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애프터서비스(AS)까지 모든 분야에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로봇 솔루션 표준화를 기반으로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물류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제조하는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브릴스는 협동로봇 팔레타이징 시스템, AI 안전관제 시스템, 하이브리드 AMR 솔루션 등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선보인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 팔레타이징시스템은 엔드이펙터 교체만으로도 현장에서 필요한 팔레타이징, 인케이싱, 3D비전, 조립, 용접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AI 안전관제 시스템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안전용품 착용 여부, 인체 행동 등을 인식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한다. 자율적으로 이동하고 작업하는 하이브리드 AMR 솔루션은 60kg부터 2톤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경사로, 미끄러운 바닥, 배수로 등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세인플렉스는 전자 제어 및 자동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으로, 엔코더(Encoder) 제품 및 솔루션을 전문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정밀ㆍ고성능 엔코더부터 산업자동화에 필요한 다양한 센서 및 제어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군이 있다.
세인플렉스는 동 전시회에서 자기식 엔코더를 선보인다. 자기식 엔코더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정밀 센서이며, 액추에이터 속도나 위치 제어 등을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자기식 엔코더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반도체 장비, 디지털 산업분야에서 핵심부품 모듈로 활용되며, 기존 광학식 엔코더 대비 사용이 용이하고 정밀도가 우수하다.
시그봇은 2019년 설립된 3D 환경 인식 및 거리 측정 라이다 센서 연구·개발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3D 심도 센서(depth Sensor)를 기반으로 2D/3D 동시측정 센서를 제작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디바이스와 알고리즘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2D/3D 듀얼(Dual) 라이다 센서인 '시그라이다'(CygLiDAR)는 근ㆍ장거리 인식이 가능한 2D, 3D 라이다 기능을 하나의 모듈에 구성했다. 31g의 초경량ㆍ초소형 라이다 센서는 자율주행차, 로봇공학, 산업자동화 등 전 산업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쎄텍은 1996년 설립하여 스트레인게이지 기반의 센서를 전문으로 개발ㆍ생산하는 기업이다. 회전형 토크 트랜스듀서 및 자동 나사 체결기인 토크 내장형 너트런너를 국내 최초 개발 및 양산하였고, 최근 트렌드에 맞춰 로봇 자동화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쎄텍은 너트런너 스카라로봇 'SR3-SQV' 모델을 선보인다. ‘SR3-SQV’는 고정밀 토크 트랜스듀서가 내장되어 있는 너트런너와 나사 자동 공급 시스템, 진공 픽업 시스템, 그리고 스카라 로봇이 결합된 모델이다. 사용자는 체결 자동화 공정을 위해 별도의 설계 없이, SR3-SQV를 이용하여 쉽게 정확하고 정밀한 나사 체결 토크 값을 얻을 수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2019년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내 ‘로보틱스 이노베토리’ 연구실에서 스핀오프한 로봇부품 기업이다. 원천 기술 '필드 센싱'(Field Sensing)을 기반으로 충돌·근접 감지 안전 센서와 초박형 관절 토크 센서, 다축 힘ㆍ토크 센서 등 로봇용 핵심 센서 및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스마트 다축 힘토크 센서 시리즈(AFT200 Series)를 선보인다. 이 센서는 협동로봇 손목에 부착해 로봇과 센서에 가해지는 힘과 물체 무게 등을 측정하고, 다양한 작업교시와 힘의 방향을 제어하여 로봇이 감각을 느끼도록 돕는다. 기존 정전용량 측정방식의 노이즈와 정밀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에이딘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프린지 이펙트(Fringe Effect) 힘 센싱 기술을 접목하여 차세대 버전으로 재해석하였고, 우수한 내환경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각종 국내ㆍ외 인증을 받았다.
유엔디는 스마트화, 자동화, 무인화에서 필수제품인 완전 무선 로봇 자동 툴체인져(Automatic Tool Changer, ATC)를 '맥봇'이라는 브랜드로 상용화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로봇 자동 툴체인저 ‘맥봇(magbot)’은 세계 최초 완전 무선 툴체인져로 영구자석과 전자석 강점을 결합, 독보적 스위칭 마그네틱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다. 툴체인져 기능뿐만 아니라 마그네틱 그리퍼로도 확대 적용 가능하며, 유엔디 원천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유니버셜 로봇(Universal Robot)의 공식파트너 '유니버셜로봇플러스' 인증을 획득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유일로보틱스는 직교, 협동, 수직 다관절로봇 등 제조업에 필요한 핵심 로봇 풀라인업을 보유한 기업으로, 고객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사업부 및 FA팀을 별도 운영하고 있는 로봇자동화 전문 기업이다.
유일로보틱스는 협동로봇(6kg급)을 선보인다. 포장, 검사, 이송 등 다양한 제조 공정에 사용 가능하며, 자체 개발한 엑츄에이터를 탑재하여 안정성과 정밀성을 확보한 로봇이다. 제조 공정은 물론 푸드테크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현재 다양한 SI 장비와의 협동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코보시스는 제조 및 F&B서비스 현장에 협동로봇 도입을 통한 자동화로 사람들이 더욱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코보시스는 그간 축적된 다양한 하드웨어 설계 노하우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제작한 고품질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코보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바리스타로봇(Coffee Barista Robot)을 전시한다. 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선보이고 관람객이 커피 맛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주 인력 없이 원격 관리 및 제어로 연중 운영이 가능하다. 한 잔의 커피는 1분 이내 제조되며, 1회 관리시 최대 400잔의 커피를 제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관계자는 “매년 협회에서 실시하는 로봇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2018년(수출액 7447억원)부터 2021년까지(수출액 4232억원) 4년 연속 국내 로봇 수출국 1위를 유지해왔다. 2022년, 對 미국 수출액 급증(4297억원)으로 중국이 2위로 밀려났음에도, 對 중국 수출액은 3307억원에 달하며 중국은 현재까지도 국내 로봇기업에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2024년 중국 베이징 로봇전시회 한국관 참가를 통해 국내 로봇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경일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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