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히포 하베스트, 자동온실운영 확대 자금 281억원 유치

 

▲미국 히포 하베스트는 실내 온실에서 농작물을 돌보고 수확하기 위해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AMR 등을 사용한다. (사진=히포 하베스트)

 

미국 히포 하베스트가 시리즈 B 투자행사에서 자동화 온실 운영 확대 자금으로 2100만달러(약 281억원)을 유치했다고 모바일로봇가이드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신생 기업은 투자금을 자동화 온실 운영을 성장시키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기업은 제품 범위를 새로운 범주의 잎이 무성한 녹색 채소로 확장할 계획이다.

 

마더 엡스타인 히포 하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농산물로 우리의 생산을 확장하고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에 흥분된다. 우리 팀의 지난 12개월 간 작업은 미 전역에 배치될 수 있는 비용 효율적 모듈식 성장 시스템을 만드는 우리의 능력을 보여준다. 우리는 그것을 현실화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히포 하베스트는 2019년에 설립됐으며 신선한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폐쇄 루프, 비순환, 뿌리에 비료를 직접 공급(施肥·시비)하는 시스템, 기계 학습과 자율이동로봇(AMR)을 사용한다. 이 통제방식 환경 농업(CEA) 회사는 모듈식 온실 설계를 통해 물, 비료, 에너지와 같은 투입물을 더 적게 사용해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더 가까운 곳에서 재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히포 하베스트 자율 온실 내부

 

히포 하베스트는 확장성과 단위 면적당 경제성에서 전통적인 온실을 능가한다고 주장하는 변형 온실을 캘리포니아 페스카데로에서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농산물 가격이 전통적인 노지(露地) 재배 농산물 가격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히포 하베스트는 “이 시설 내 시비 시스템, 소프트웨어,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AMR을 통해 물, 비료, 빛, 난방 등을 미세한 기후 단위로 계산하고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자원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히포 하베스트는 자사의 농법이 야외에서 재배한 농산물에 비해 식품 안전성을 높이고 보존기한을 최대 30%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이 시스템은 위가 아닌 아래로부터 정수와 맞춤형 영양소 혼합물을 식물에 공급한다. 히포 하베스트는 식물의 바닥에서 물을 주고 비료를 공급하면 물과 영양소가 나뭇잎에 닿아 생기는 병원균과 곰팡이 형성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그런 다음 식물을 가꾸고 수확하기 위해 맞춤형 부착물이 있는 기성품 AMR을 사용한다. AMR은 더 건강한 식물을 위해 정확한 수준의 물과 영양을 제공하게 된다.

 

히포 하베스트는 기존 화학 살충제 대신 유익한 곤충, 천연 오일 및 기타 무농약 사용 관행을 따른다. 이 회사는 깨끗하고 통제된 온실에서 모든 생산을 수행함으로써 기존의 야외 농업에서 발생하는 피해와 품질 변화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히포 하베스트는 또한 수확 즉시 현장에서 모든 제품을 포장한다. 모든 포장은 100% 사후 소비자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히포 하베스트 후원자에 아마존,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도 참여

 

산업과 기술의 교차에 초점을 맞춘 뉴욕 소재 투자 회사인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가 히포 하베스트의 시리즈 B 투자 행사를 주도했다. 컨그루언트 벤처스, 아마존의 기후공약펀드(Climate Pledge Fund), 호손 푸드 벤처스, 에너지 임팩트 파트너스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로건 애쉬크래프트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책임자는 “히포는 설립 이후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우수한 제품을 제공해 왔다. 우리는 전통 산업을 파괴적으로 혁신하는 기업에 투자하며, 규모를 확장하는 여정에 있는 히포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투자에 따라 애쉬크래프트가 히포 하베스트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기술이 전통적 성장방식에 비해 이점 제공

 

히포 하베스트는 아마존과 글로벌 옵티미즘(Global Optimism)이 2040년까지 기업들의 넷제로 탄소 도달을 독려하기 위해 공동 설립한 기후 공약(Climate Pledge)에 서명했다.

 

이 스타트업은 “온실에서 농산물을 재배하는 우리의 접근 방식은 신선식품 공급망의 기후변화 관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욕구를 해결한다. 저수 환경이나 농업 공간이 제한된 지역에서도 물과 비료 사용을 크게 줄이고 전통적인 농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메탄을 발생시키는 농업 폐기물을 줄이는 등 생태학적 이점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히포 하베스트는 자사의 접근 방식이 “상업적 규모로 접근성과 경제성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지역에서 재배된 신선 식품의 가용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더 접근 가능한 물, 더 깨끗한 환경,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농업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히포 하베스트 제품을 그들의 지역 구스 커뮤니티 마켓(Gus's Community Market)이나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에서 온라인으로 찾을 수 있다. 이 회사는 더 많은 점포가 캘리포니아 북부에 곧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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