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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휴머노이드 로봇 미국 공장에서 테스트한다

로봇신문사 2024. 1. 22. 16:21

▲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美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가 자동차 메이커인 BMW매뉴팩처링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9일 보도했다.

 

BMW는 피규어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에 위치한 자동차 제조공장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22년 출범한 피규어 AI에 인상적인 이정표로 인식되고 있다. 창업후 사실상 처음으로 이뤄진 상업적인 계약이다. 피규어는 양팔 활용 능력을 갖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작년 10월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7900만 달러(약 1천58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BMW매뉴펙처링은 800만 평방피트 규모 캠퍼스에 1만 1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스파턴버그 공장은 BMW X3, X4, X5, X6, X7, 그리고 XM 스포츠 액티비티 차량과 쿠페 등 자동차를 조립 생산하고 있다. BMW는 스파턴버그 공장이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수출업자이며, 지난 30년 이상 630만 대 이상의 BMW 자동차를 조립 생산했다고 밝혔다.

 

브레드 애드콕(Brett Adcock) 피규어 CEO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이 BMW 공장에서 상자나 빈(bin)을 운반하는 등 다양한 물류 관련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4년 말까지 초기 작업을 상업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목표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MW에 공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BMW 대변인은 “기술적 평가를 위해 한 대의 로봇을 확보할 것"이라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BMW 공장에서 휴머노이드가 수행하는 작업과 로봇의 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제한된 영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 여부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BMW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다양한 복잡한 물체를 조작할 수 있다. 어떤 물체는 그리퍼보다 두 개의 '손'을 사용해야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넓은 범위에서 양팔의 민첩성과 이동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로봇에 비해 인체공학적 주제를 잘 다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규어 측은 현재 BMW 외에 여러 고객들을 확보한 상태지만 공개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브레드 애드콕 CEO는 “올해말까지 우리는 매일 사람처럼 일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갖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 로봇은 돌아다니고, 물건을 집어들고, 뮬류창고관리시스템(WMS)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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