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라의 알파 프린터, 연간 25톤의 금속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매사추세츠 윌밍턴 제품 시험가동 공장의 첫 단계. (사진=쇠라 테크놀로지)
미국 보스턴의 탈 탄소화를 지원하는 3D 프린팅 방식 제조 전문기업 쇠라 테크놀로지스가 9천900만 달러(약 129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쇠라는 엔비디아와 카프리콘의 투자에 힘입어 3D 금속 프린팅 기술을 가속화하면서 시험생산라인을 본격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 C 투자 행사는 엔비디아의 NV 벤처스와 카프리콘의 기후 솔루션에 초점을 맞춘 테크놀로지임팩트 펀드 주도로 이뤄졌다. 이 행사에는 이전 투자자들은 물론 신규 투자자인 혼다자동차와 큐빗캐피탈 등도 가세했다. 이전 투자자로는 트루벤처스, SIP 글로벌 파트너스, 포르셰 오토모빌 홀딩스 SE, 덴소 글로벌, 제너럴 모터스 벤처스, 마니브 모빌리티 LP, 제록스 벤처스가 있다.
제조업은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미국 배출 가스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제조 공정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혁신을 저해하고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바이든 행정부는 녹색 제조업에 대한 역사적 투자와 60억 달러(약 7조 8300억 원)의 산업분야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공약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100% 녹색 에너지로 구동되는 쇠라의 3D프린터는 미 로런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LLNL)에서 개발한 이른 바 영역프린팅(Area Printing) 기술로 제조업을 혁신하고 해외진출 기업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이 3D 금속 프린팅 기술은 고정밀, 대량, 탈탄소화 제조를 제공한다. 쇠라는 자사 프린팅기술이 2030년까지 1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직접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
▲쇠라의 교환 가능한 프린트 카트리지로 한 종류의 금속에서 다른 종류의 금속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사진=쇠라 테크놀로지)
▲쇠라의 빠른 로드 프린팅 베이를 통해 교체된 인쇄 카트리지가 최적으로 정렬된다. (사진=쇠라 테크놀로지)
제임스 드무스 쇠라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사명은 녹색 제조 산업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적층 제조 기술로 3D인쇄 기반 공장은 고객들에게 전통 제조의 부피, 품질, 그리고 가격대와 경쟁할 수 있는 깨끗한 제조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투자 자금은 쇠라가 다음 성장 단계를 열고, 새로운 기계를 배치하고, 현재의 수요에 맞게 우리의 공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쇠라는 3D프린팅 공장을 전 세계 고객 현장 또는 그 인근에 배치해 부품을 더 가까운 곳에서 생산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 공급망을 불러들이고 운송 및 글로벌 물류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광역 보스턴권(Greater Boston) 지역에 위치한 쇠라의 시험생산 공장은 연간 25톤 이상의 금속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미 생산능력을 초과한 예약을 받은 상태다.
쇠라는 또한 지멘스 에너지 터빈용 재료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부품에 대해 6년 동안 59톤의 적층제조 방식의 금속 부품을 개발하기로 약속했다.
쇠라는 6개 고객사로부터 향후 수년 간 총 4000톤의 재료를 사용한 7억 5000만 달러(약 9788억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매출에 대한 의향서(LOI)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성장은 제조업의 현상 변화에 대한 요구를 보여준다.
쇠라 테크놀로지는 사람들과 지구의 제조업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 회사의 영역프린팅은 대량의 탈탄소화 산업 생산을 위해 설계된 차세대 3D 금속 프린팅이다. 해상도와 속도를 분리함으로써 쇠라는 모든 면에서 전통적인 제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프로세스를 만들고 있다. 쇠라는 275개 이상의 특허와 상표를 부여받았거나 출원 중에 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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