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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업용 로봇, 일본 시장 점유율 11%로 높아져

로봇신문사 2023. 7. 4. 16:38

 

우리나라 산업용 로봇(협동 로봇 포함)의 일본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20년 7%에서 2022년 11%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트라(KOTRA) 도쿄무역관이 4일 발표한 ‘일본 협동 로봇 시장’ 동향 자료에서 확인됐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은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의 데이터를 인용해, 산업용 로봇(HS Code 8479.50 기준, 협동 로봇 포함)의 2022년 일본 전체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5.94% 증가한 85억4000만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대 수입국가는 중국으로 2022년 수입액이 약 26억 엔 규모로 전체 시장에서 31%를 차지했다. 2위 수입국은 덴마크로 수입액은 14억 엔 규모로 2021년과 대비 27%로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9억5000만 엔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은 2020년 7%(65만 7843대)에서 2022년 11%(95만1423대)로 높아졌다.

 

 

 

▲ 최근 3년간 국가별 수입 동향(HS Code 8479.50 기준), 단위:천엔,% (자료:야노경제연구소, 코트라)

 

일본 협동 로봇 시장은 유니버설 로봇, 가와사키중공업, 화낙, 덴소웨이브, 야스카와전기, 오므론, 후지코시, ABB, 쿠카, 테크맨 로봇, AUBO 로보틱스, 두산 로보틱스 등이 경합하고 있다. 2021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유니버설 로봇(26.4%), 가와사키중공업(19.9%), 화낙(16.6%), 덴소웨이브(14.3%), 야스카와전기(10.8%) 등으로 나타났다.

 

 

 

▲ 2021년 일본 주요 협동로봇 제조사 점유율(대수 기준)(자료:야노경제연구소,코트라)

 

일본은 지난 2013년 12월 ‘노동안전위생규칙’을 개정하면서 협동 로봇의 도입 및 활용이 가능해졌다. 2015년부터 화낙, 야스카와전기,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산업용 로봇기업들이 협동로봇 제품을 발매, 본격적인 협동로봇 시장의 막을 열었다.

 

2021년의 일본 3사의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은 약 4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의 AUBO, 자카(JAKA), 대만의 테크맨, 한국의 두산 로보틱스 등 해외의 후발업체들도 일본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일본 시장 내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일본 협동 로봇 시장규모는 출하대수를 기준으로 3136대였고, 금액 기준으로 108억6100만 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출하대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3694대로 나타났다.

 

야노경제연구소는 2023년 세계 시장 규모를 출하금액 기준으로 1337억 엔으로 전망했으며, 2032년에는 1조538억2300만 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및 신규 제조사의 증가에 따라서 향후 부품의 코스트 삭감 및 제품 가격의 인하가 예상되며 이는 각 업계로의 협업로봇 도입 가속화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트라는 안전 펜스가 필요한 로봇의 설치 공간이나 로봇 조작의 어려움, 인재·스킬 부족 등의 다양한 과제로 인하여 자동화가 어려웠던 업계나 기업에 있어서도 협동로봇은 적절한 해결책으로 도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 국내 시장도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심각한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물류, 도소매업, 숙박업, 간병 등의 서비스 산업과 농림수산업, 식품 산업에 로봇을 보급하여 생산성을 확대하고 업무를 간소화하여 일본의 사회적 문제의 해결에 적극적으로 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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